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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날자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15% 넘어

K200인덱스펀드 19.58% 수익률 올려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ETF 무려 79% 수익률

입력 2017-06-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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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400선 돌파를 앞두고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가 상반기에만 15% 넘는 수익률을 냈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운용 자산 10억원 이상·운용 기간 2주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93%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연초(1월2일) 2026.16에서 지난 26일 2388.66까지 17.9% 뛰어올랐다.

유형별로는 K200인덱스펀드가 19.58%의 수익률을 보여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배당주식펀드는 15.39%, 일반주식펀드가 13.86%의 수익을 각각 올렸고 중소형주식펀드도 10.35%로 선전했다.

시장별 투자 펀드 수익률을 보면 코스피200지수와 코스피에 투자하는 펀드가 각각 19.33%, 17.38%에 달했으나 코스닥 투자 펀드는 5.94%에 그쳤다.

지수에 연동하는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130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17.33%로 코스피 상승률과 유사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 회복 기조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인 국내 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76%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가 -0.71%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친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는 1.54%에 수익률을 올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연초 이후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ETF’로, 정보기술(IT) 업종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무려 79.85%의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ETF’(45.76%)와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ETF(41.35%)도 ETF 중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중에선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종류A)펀드‘(45.76%),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ClassA펀드‘(41.29%), ’미래에셋인덱스로코리아레버리지2.0자펀드‘(41.27%), ’삼성KOSPI200레버리지1(A)펀드‘(41.09%) 등 주식형 펀드가 6개월 동안 40%대 고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코스피의 연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과 주식형 펀드의 높은 수익률에도 펀드 자금은 오히려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투자자들이 지수가 고점에 도달했다고 인식해 앞다퉈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올해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무려 5조176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7조9455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규모와 속도 면에서 두드러진다.

월별 순유출 규모는 1월에 1조2627억원, 2월 7859억원, 3월 1조1845억원, 4월 8808억원, 5월 1조11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선 26일까지 51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해 유출 강도가 다소 완화됐다.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가 몰리면 과거만 해도 증시 수급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최근 들어선 펀드 규모가 많이 줄어든 데다 강세장 자체가 외국인 주도로 이뤄져 악영향이 크지 않은 편이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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