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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물찾기' 엠마 왓슨, 파리 곳곳에 페미니즘 고전 '시녀이야기' 100권 숨겼다

입력 2017-06-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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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이 지난 21일(현지시간)프랑스 파리 시내 곳곳에 책을 숨기고 있다. (엠마왓슨 인스타그램 캡쳐)


독서광으로 알려진 영국 배우 엠마 왓슨이 프랑스 파리 시내 곳곳에 책 100권을 숨겼다고 CNN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왓슨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파리의 공공장소에 캐나다 여성주의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이야기’(The Handmaid‘s Tale) 100권을 숨기고 이를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왓슨은 리본으로 묶인 책 100권에 프랑스어로 직접 쓴 작은 메모도 남겼다.

왓슨이 숨긴 책 ‘시녀이야기’는 애트우드가 1985년 출간한 소설로, 여성이 출산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 디스토피아적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담겨있어 페미니즘 소설의 고전으로 꼽힌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중고서적 등을 공공장소에 두고 와 누구든 가져가 읽도록 하는 ‘북 페어리즈’(The Book Fairies·책 요정)라는 자원봉사 단체와 함께 진행했다.

앞서 왓슨은 지난해부터 ‘책장공유’(Our Shared Shelf)라는 페미니스트 북클럽을 운영하며, 영국 런던 지하철역과 미국 뉴욕 지하철역에 직접 쓴 쪽지와 함께 책을 숨기는 이벤트를 전개해 왔다.


손은민 기자 mins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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