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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1위’ LA 다저스, 류현진 4연전 스윕 카드 되나

입력 2017-06-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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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0,LA 다저스)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4승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 굳히기에 나선다. (AP=연합뉴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4승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 굳히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8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불안했던 류현진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시즌 최다인 105개를 던지며 부상에 대한 걱정을 날렸다.
 
연승으로 갈 기회다. 류현진에게 지금 당장 승리투수 보다 중요한 것이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이지만 연승을 타고 분위기도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팀 다저스 또한 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다저스는 뉴욕 메츠와의 4연전에서 3승을 거두며 6연승 행진 중이다. 이날 승리로 47승 26패를 기록하며 애리조나에 패한 콜로라도(47승 27패)를 0.5게임차 앞선 NL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연승이자 4승, 그리고 다저스의 7연승을 이끌며 선발 로테이션을 굳힐 수 있는 기회가 이번 뉴욕 메츠전이다. 로버츠 감독은 로테이션을 조정해 콜로라도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을 하루 앞선 뉴욕 메츠전 선발로 바꿨다.
 
우드는 하루 더 휴식을 가진 뒤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우드에게 휴식을 더 부여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지만 류현진이 올 시즌 콜로라도에 유독 약했고, 우드는 콜로라도전 한 경기에서 10탈삼진을 잡았던 기억이 있는 투수다. 경쟁팀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가 녹아있다고 볼 수 있다.
 
NL에서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뉴욕 메츠를 상대하게 된 것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류현진에게 호재라면 호재다. 메츠는 31승 40패(.437)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워싱턴에 11.5게임 뒤진 4위다. 팀 타율도 .250을 넘나드는 수준으로 10위권 안팎이다.
 
류현진이 올 시즌 만났던 콜로라도-워싱턴-신시내티와 같은 강타선과는 거리가 멀다.
 
류현진은 메츠를 상대로 통산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다. 부상 전 성적이고, 그때의 메츠와 2015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메츠는 전력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움츠러들 이유가 없는 상대다.
 
하지만 올 시즌 류현진의 발목을 잡고 있는 홈런은 경계해야 한다. 팀 타율은 하위권이지만 팀 홈런은 100개를 넘겼다. 홈런에 관해서는 워싱턴과 큰 차이가 없다.
 
4번 타자 제이 브루스는 가장 경계할 타자다. 올 시즌 19홈런 48타점을 기록 중인 브루스는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다. 류현진과 상대전적도 6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세스페데스도 경계해야 한다. 부상 때문에 올해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8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30개 이상의 홈런을 치며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류현진이 피장타율을 억제하며 6이닝 이상 버텨준다면, 최근 물이 오른 다저스 타선의 지원까지 등에 업고 시즌 4승은 물론 팀의 7연승에 힘을 보태며 4연전 스윕을 달성할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 굳히기에 나선 류현진의 편안한 투구를 기대한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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