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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부' 황교안, '새정부' 문정인에 일침 “한미동맹 훼손할 매우 부적절한 발언”

입력 2017-06-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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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 연설하는 황교안 총리<YONHAP NO-3608>
황교안 국무총리가 서울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

새정부 출범과 함께 퇴진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새정부의 핵심인물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특보에게 일침을 가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정인 특보의 최근 미국 내 행보를 겨냥해 “한·미 동맹을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이러한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외교·안보에는 실험이 있을 수 없다”면서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치고 빠지기를 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모두 신중하고 책임 있게 언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 안위에 한 치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며칠이 지나면 제67주년 6·25 전쟁일이 된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우리 군 16만 2500명, 미군 3만 9700명이 사망·실종되는 등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었다”며 “한·미 동맹은 말 그대로 ‘혈맹’”이라며 새정부의 외교안보관을 지적했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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