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식음료 · 주류

식탁 물가 더 오른다… 세계 식량가격지수 두달만에 반등세

입력 2017-06-11 16:32 | 신문게재 2017-06-12 2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home_graph_2
유엔식량농업기구 품목별 세계 식량가격지수 그래프.(자료=FAO 홈페이지 캡처)

계란, 닭고기, 치킨, 햄버거, 라면, 탄산음료 등 식탁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식량가격지수마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장바구니 부담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전월(168.9포인트) 대비 2.2% 상승한 172.6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4월 두 달 연속 하락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유지류의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4.7% 상승한 168.7포인트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견인했다.

home_graph_1
유엔식량농업기구 세계 식량가격지수 연도별 그래프.(자료=FAO 홈페이지 캡처)

유제품과 육류도 전월보다 각각 5.1%, 1.5% 상승한 193.0포인트와 171.7포인트로 나타났다. 곡물 가격지수는 148.1포인트로 전월대비 1.4% 상승했다. 반면 주요 품목 중 설탕만 유일하게 하락(2.3%)한 227.9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반등하면서 국내 식품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각종 식품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식용유, 육류, 유제품의 국제 가격 상승은 외식비나 가공식품 가격 인상을 부추길 전망이다.

실제로 올 1분기 한국의 식품 물가는 35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한국의 식품 물가는 전년 같은 분기보다 3.9% 올라 터키(9.7%), 라트비아(5.9%), 체코(4.1%), 에스토니아(4.0%)에 이어 OECD 5위를 기록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