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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공공 와이파이 8월중 10만개 푼다… 정부정책 적극 호응

입력 2017-06-11 17:36 | 신문게재 2017-06-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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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전국 10만 와이파이 AP를 전 국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KT는 GiGA 와이파이 증설 등 품질 점검과 함께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도 추진한다. 사진은 KT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이 광화문 인근에서 품질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KT)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 인프라를 보유한 KT가 와이파이 10만 개를 개방한다. 새 정부가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 확대’ 정책과 ‘통신비 인하’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조치다.

KT는 전국에 설치된 10만 개 규모의 와이파이 AP를 8월 공공에 개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 기준 KT가 18만 9790개의 와이파이 AP를 보유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53%의 와이파이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이다. KT는 유동인구와 데이터 이용이 많은 생활편의시설(백화점·편의점·대형마트·지하철역·터미널 등), 관광지, 체육문화시설을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개방할 방침이다.

와이파이 AP의 공공 개방은 데이터 소비량이 늘어나는 통신환경 속에서 ‘통신비 인하’로 직결된다는 의미도 있다. KT 관계자는 “이번 와이파이 AP 10만 개 개방은 역대 최대 수준의 와이파이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공공 와이파이 2.0 사업추진에 부응하고 고객들이 부담 없는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와이파이 개방규모는 경쟁사보다 크다. LG유플러스는 2012년부터 자사의 와이파이 AP 7만 9140개를 전면 개방했고 SK텔레콤은 최근 전국에 구축한 와이파이 AP 13만 8073개 중 약 8만여 개를 개방했다. KT는 와이파이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은 장비를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8만개 수준인 기가 와이파이를 연말까지 10만개로 늘려 이용자가 늘어도 고품질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기가 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보다 통신범위가 2배, 동시 접속자 수는 17배(512명) 많고, 속도는 3배가량 빠르다.

KT는 중국과 일본의 대형 통신사와 올해 안에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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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녹색소비자연대)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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