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스포츠 > 격투기

<로드FC> 뻔뻔한 요시코 “천선유에 반칙?”

입력 2017-06-10 20:39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170609+%2
천선유(28·팀파이터)는 10일 ‘반칙왕’ 요시코(24·SEAdLINNNG)와의 설욕전을 대비해 WBA 복싱 챔피언 최현미와 함께 맹훈련을 했다. 사진=로드FC
‘악명의 반칙왕’ 요시코(24·SEAdLINNNG)가 천선유와의 2차전에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천선유(28·팀파이터)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9 제4경기에서 요시코와 재대결을 벌인다.

천선유는 지난 2월 열린 로드 FC 데뷔전에서 요시코에 석패했다. 경기 초반 타격 적중도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요시코가 손가락으로 천선유의 눈을 찔러 전세가 역전됐다. 이후 난타전에서 요시코의 강력한 훅에 쓰러졌다.

4개월 만에 기회를 잡은 천선유는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천선유는 로드 F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후 많은 생각을 했다. 아쉬움이 남는 매치였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1차전에서는 그게 되질 않았다. 흥분했던 모습을 되돌아보며 이번 경기는 침착하게 임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천선유는 리치의 우위를 살릴 필요가 있다. 키 171cm로 요시코(160cm)보다 한 뼘 이상 크다. 킥복싱을 연마해 타격 실력이 뛰어나다. 다만 종합격투기(MMA) 룰에 적응하지 못해 아직 승리가 없다. 킥복싱 전적은 3승 1패, MMA는 2전 2패를 기록 중이다.

팔각링은 사각링보다 넓기 때문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시코는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피지컬이 뛰어난 반면, 순발력이 느리다. 체력에도 약점이 있어 천선유가 장기전으로 끌고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경기를 앞둔 요시코는 뻔뻔함을 드러냈다.

로드 FC와의 인터뷰에서 “1차전 승리는 깨끗했다. 난 반칙을 한 적 없다. 재대결에서도 내가 이길 것이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요시코는 일본에서도 악명 높은 반칙왕으로 불린다. 프로레슬러 시절 규칙을 무시하고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힌 바 있다.

지난 2015년 2월 도쿄 코라쿠엔홀에서 열린 ‘전일본 프로레슬링 스타덤’ 매치에서 야스카와 아쿠토의 안면을 함몰시켰다. 당시 말싸움 도중 요시코가 분에 못 이겨 주먹을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야스카와는 안와골절, 망막진탕, 코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후 1년 만에 은퇴했다. 가해자 요시코는 프로레슬링 단체에서 퇴출된 후 실전격투기로 눈을 돌렸다. 지난 2월 로드FC와 계약을 맺고 천선유와 데뷔전을 치렀다.

요시코는 9일 계체량 행사에서도 험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햄버거 몇 개까지 먹을 수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분노를 표출했다.

요시코는 타격 기본기가 부족하지만 압도적인 피지컬로 커버하고 있다. 맷집도 상당해 천선유로선 요시코의 초반 기세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천선유가 ‘반칙왕’ 요시코를 상대로 리밴지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두 파이터가 출전하는 XIAOMI 로드 FC 039는 10일 오후 8시 MBC스포츠플러스2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인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인터내셔널 예선 A, B조, 러시아 지역 예선, 일본 지역 예선, 중국 지역 예선까지 소화해 총 14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중국 지역 예선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1명, 마지막 인터내셔널 예선 경기에서 1명이 결정돼 16인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