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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매치 킹’ 이상엽·이형준·강경남,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16강조별 리그 진출

32강전 ‘이변은 없었다’
작년 대회 전승하고도 결승 진출 좌절 박상현,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 등과 함께 안착

입력 2017-06-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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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 3번홀 세컨 아이언 샷
이형준이 일 경남 남해 인근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선셋·선라이즈 코스(파 72)에서 열린 2017시즌 KPGA 코리안 투어 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 경기에서 윤정호를 이기고 16강 조별 리그에 진출 두 번째 ‘매치 킹’ 사냥을 위해 순항했다.


‘이변은 나오지 않았다’

역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역대 매치플레이 ‘매치 킹’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이상엽을 비롯해 초대 챔피언 강경남, 2015년 대회 우승자 이형준이 모두 16강전 조별 리그에 안착했다.

이들 세 명의 역대 챔피언들은 9일 경남 남해 인근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선셋·선라이즈 코스(파 72)에서 열린 2017시즌 KPGA 코리안 투어 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에서 32강전에서 상대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리드하며 승리를 올려 16강전에 진출했다.

작년 대회 경기 막판 5개 홀 모두 이기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낸 이상엽은 이날 올 전남오픈 우승자 김성용을 상대로 4개 홀을 남기고 5개 홀을 이겨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이상엽은 작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8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상엽 3번홀 드라이버 티샷
작년도 ‘매치 킹’ 이상엽.(사진=KPGA)


이상엽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체면은 지킨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 목표가 16강전 조별 리그에 오른느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남은 경기는 부담 없이 치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일본프로골프투어(JPGA)와 코리안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강경남도 이날 문경준과 만나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막판 문경준이 연속보기를 범하는 실수를 틈타 승리했다.

또, 이형준 역시 윤정호를 상대해 전반에만 3개 홀을 이기며 마쳤고, 후반 들어서도 집중력을 발휘 전반에 따놓았던 홀을 지키며 15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따라서 이들은 이 대회 사상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2승 달성을 위해 순항했고, 특히 이상엽은 대회 2연패와 2승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상엽과 강경남은 16강조별 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해 희비가 엇갈 수 있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지난 주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에서 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쥔 ‘깜짝 스타’ 장이근도 박효원과 대결에서 3개 홀을 남기고 4개 홀 앞서 15번 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 마지막 한 장 남은 시드권으로 출전하게 된 장이근은 한국오픈 우승 당시 국내 골프 팬들에게는 낯선 선수였고, 코리안 투어에서도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이틀 동안 승승장구하며 16강전에 올라 어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장이근도 이상엽, 강경남, 김승혁과 같은 조에 속해 이번 대회 죽음의 조가 됐다. 따라서 과연 누가 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게 될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박상현 9번홀 세컨 샷
박상현.(사진=KPGA)


작년 대회에서 16강전 조별 리그까지 전승을 기록하고도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박상현은 이날 이창우와 만나 18번 홀까지 접전 끝에 2홀 차로 이겨 16강전 조별 리그에 안착했다.

박상현은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올 스퀘어로 마쳤고, 후반 들어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개 홀을 앞서 나갔다. 이후 박상현과 이창우는 버디는 버디로, 보기를 범하며 따라서 보기를 범하는 등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박상현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리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송영한도 올 시즌 상금순위 1위 최진호를 꺾고 올라온 권성열의 돌풍을 잠재우고 16강에 합류했다.

이 밖에 변진재, 전가람, 주흥철, 송기준, 박재범, 김승혁, 김비오, 문도엽, 이정환, 김태훈도 16강전 조별 리그에 진출했다.

16강조별 리그는 4명의 선수가 한 조로 편성 3경기를 치른 후 승점에 따라 결승전 진출자 및 각 순위 결정전에 나설 선수를 가린다.

특히 각조 1위 선수 4명 가운데 상위 2명은 결승에 진출하고, 하위 2명은 3-4위전에 나선다. 또한 각 조 2위부터 4위까지 선수들은 순위에 따라 5~6위전을 비롯해 15~16위전까지 각각 펼쳐진다. 순위 결정은 다 승이 우선이지만 승수가 같으면 이긴 홀이 많은 순으로 결정된다.

조별 리그는 10일 2경기와 11일 1경기를 치른 후 올해 ‘매치 킹’을 가리는 결승전도 열린다.


남해=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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