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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홍석현 특사와 15분 접견.. “北압박 전제, 조건되면 관여로 평화 만들 의향”

입력 2017-05-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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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
‘러시아 스캔들’로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 등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단을 전격으로 면담했다.

면담은 대통령 집무실인 웨스트윙의 오벌오피스에서 이날 오후 3시50분부터 15분가량 진행됐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3인이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분 간의 접견에서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북핵 문제를 푸는 데 있어 긴밀한 협조로 결과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며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압박과 제재 단계에 있지만, 어떤 조건이 되면 관여(engagement)로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평화’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맥매스터 보좌관은 “한국 내에 그런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해한다”며 한국의 국회 절차 논의 필요성에 이해를 표시했다.

홍 특사는 면담 뒤 특파원들과 만나 “한국의 대통령 특사가 오벌오피스에서 미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백악관이 이번 접견에 상당한 무게를 두었음을 강조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수사중단 외압 의혹으로 위기에 처한 트럼프 대통령이 홍 이사장 등 대미특사과 과연 면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혔지만 접견 형식과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다.

온라인늇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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