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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단장 “만찬전 통보받고 시진핑 면담…문재인 정부 신뢰한다는 느낌”

입력 2017-05-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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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단장,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 회동<YONHAP NO-2984>
15일 오후 중국 국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한국 대표단 단장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전 외교 담당 국무위원(오른쪽)의 환대를 받으며 오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방중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지난 14일 저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다고 15일 밝혔다.

박병석 단장은 이날 주중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늦은 저녁에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안부의 말을 전했고 우리 대표단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고 문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이념에 관해 높이 평가하고 공통점이 많다는 말도 했다”면서 “한중 관계는 고도로 중시돼야 하며 한중 관계 발전은 양국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에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는 강조의 말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 단장은 시 주석과 만난 분위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시 주석의 발언 곳곳에서 문재인 정부와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는 물론 새 정부에 대해 과거 정부와 다른 인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 주석과 면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관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면서 “내주 중에 이해찬 특사가 오고 그다음에 사드나 북핵 문제를 논의할 정부대표단이 별도로 방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단장은 “우리는 일대일로 회의에 참석이 주목적이었나 양국 정상의 통화를 계기로 이번 방중에서 중국 국무위원급, 부장급, 부총리급 등과 얘기할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박병석 단장은 지난 14일 저녁 일대일로 정상포럼 환영 만찬에 앞서 중국 측으로부터 시 주석과 면담을 통보받고 만찬 뒤 10여 분간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별도로 면담했다.

박 단장은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의 통화를 계기로 예정에 없던 시 주석 면담이 이뤄졌으며 그동안 꽉 막힌 한중 관계 돌파의 신호탄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29개국 정상과 120여 명의 각국 대표가 참석한 이번 일대일로 포럼에서 시 주석은 만나지 못한 정상급들도 있지만 한국을 특별히 배려해 시간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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