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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미세먼지 ‘적신호’…프리미엄 정수기 존재감 ‘톡톡’

입력 2017-05-14 14:38 | 신문게재 2017-05-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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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출시 15일 만에 국내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정수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과거 낮은 가격 등을 이유로 가전업계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했던 정수기가 최근 일고 있는 프리미엄 열풍에 편승하며 ‘귀한 몸’으로 환골탈태를 이뤄냈다. △직수형 △융복합 △IoT(사물인터넷) 등 ‘정수기’라는 범주 내에서 각각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올 봄에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프리미엄 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수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직수형 제품’이다. 국내 직수형 정수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28만대에서 지난해 55만대로 성장한데 이어, 올해에는 8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되는 등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이물질이 생길 우려가 적은 직수형 방식의 정수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도 저수조(물탱크)를 떼고 수돗물을 바로 정수하기 때문에 한층 슬림해진 외관을 자랑한다.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는 SK매직이다. SK매직은 직수형 정수기 부문에서 43%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올 들어 월 3만대 규모의 평균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SK매직은 깨끗한 직수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아이스메이커 ‘슈퍼아이스’와 오스트리아 명품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을 취수구(코크)에 적용해 디자인이 한층 고급스러진 ‘슈퍼S에디션 정수기’를 선보이며 입지 강화에 나섰다.

쿠쿠전자의 프리미엄 직수형 정수기 ‘인앤아웃 코크자동살균정수기’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 제품은 쿠쿠전자의 정수기 렌탈 매출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인앤아웃 탱크리스’와 ‘인앤아웃 퓨어’ 등 프리미엄 라인의 인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제품들은 저수조가 없는 직수 방식에다 쿠쿠만의 ‘인앤아웃 최첨단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까지 갖춰 위생 고민을 해결했다. 직수 타입이라도 물이 흐르는 곳은 오염될 수 있는데, 물이 지나는 관로부터 출수되는 코크까지 전기분해 살균 후 세척수로 한번 더 깨끗이 씻어내 미생물과 물때를 제거한다.

LG전자가 지난 달 선보인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정수기는 출시 15일 만에 국내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LG전자 정수기 중 최단 기간이다.

이 제품은 출수구를 위아래로 47mm까지 움직일 수 있어 다양한 높이의 용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빠른 시간 내에 물을 뜨겁게 해주는 ‘IH(Induction Heating)’ 기술을 활용해 40℃, 75℃, 85℃ 등 3단계 맞춤형 온수를 제공한다. 120mL, 500mL, 1L 등 용량별 정량 출수 기능도 갖췄다. 최근에는 직수형 정수기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내 정수기 시장 선도에 나섰다.

LG전자는 이 제품들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토탈케어 1.2.3’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매년 직수관 무상 교체 △자동·수동 2단계의 ‘UV-LED’ 코크 살균 △직수형 정수기 중 국내 유일의 3개월 주기 방문 및 살균 케어 등 밀착형 고객 관리를 제공한다. 교체 대상 직수관은 자체 살균이 가능한 온수 직수관을 제외하고 필터를 지난 이후부터 출수구 직전까지의 모든 직수관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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