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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우승!

입력 2017-05-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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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L-ENG-PR-WEST BROM-CHELSEA <YONHAP NO-1371> (AFP)
첼시가 웨스트 브로미치를 1대 0으로 꺾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2년 만에 다시 우승했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우승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첼시가 2년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더 호손스에서 벌어진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미치 바추아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8승 3무 5패(승점 87)를 기록한 첼시는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첼시, 일방적인 공세…WBA 견고한 수비로 대응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한 첼시는 초반부터 웨스트 브로미치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전반 8분 세트 피스에서 케이힐의 슬라이딩 슈팅이 빗나갔고, 16분에는 코너킥 상황서 아스필리쿠에타가 슈팅을 때렸지만 무산됐다. 전반 32분 파브레가스의 예리한 중거리 슈팅에 이어 37분 페드로의 왼발 슈팅이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에도 첼시의 공세는 매서웠다. 후반 초반 모지스, 파브레가스의 연속 슈팅도 전부 불발로 그쳤다. 웨스트 브로미치의 수비는 예상 외로 단단했다. 



◇ 콘테, 바추아이 조커 기용 성공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아자르, 페드로 대신 윌리안, 바추아이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완전히 개편했다.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후반 38분 아스필리쿠에타가 쇄도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앞에서 바추아이가 골로 연결시켰다. 우승을 결정짓는 골이었다.

바추아이는 올 시즌 내내 디에고 코스타에게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보통 후반 종료 시간을 몇 분 남기고 교체 투입되는게 다반사였다. 하지만 바추아이는 조커 역할을 잘 수행했고, 콘테 감독에게 리그 우승을 선물했다. 



◇ 첼시, 지난 시즌 부진 딛고 콘테 체제로 부활

1년 만에 첼시가 달라진 원동력은 역시 콘테 감독의 지도력이다. 첼시는 지난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장악 실패를 이유로 중도하차했다. 이때 첼시는 강등권 근처까지 추락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불과 전 시즌 리그 우승팀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결과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돼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킨 뒤 10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유럽 대항전 진출 티켓조차 획득하지 못한 첼시로선 굴욕의 시즌이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첼시는 180도 달라졌다. 콘테는 시즌 초반 포백을 과감히 버리고 스리백 체제로 변화를 꾀한 이후 연전 연승을 거듭했고, 결국 무리 없이 첼시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 첼시, 리그 이어 FA컵까지 더블 노린다

이제 첼시의 남은 목표는 FA컵으로 향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달 열린 토트넘과의 준결승에서 4-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FA컵 결승전 상대는 아스날이다. 첼시는 올 시즌 아스날과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호각세다. 전반기에는 포백 전술로 0-3으로 패했지만 후반기 스리백으로 아스날을 맞아 2-0으로 격파했다. 당시 에당 아자르는 하프라인부터 단독 돌파를 통해 아스날 수비를 농락하는 골까지 터뜨리기도 했다.

현재 첼시의 기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최근 5연승. 5경기에서 15득점을 기록했으며, 4실점만 내줬다. 반면 아스날은 4위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FA컵 결승전보다 아무래도 리그에 모든 힘을 쏟아 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첼시가 2009/2010시즌에 이어 7년 만에 더블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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