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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최순실 특혜의혹, 사실 아냐”

입력 2017-05-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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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하는 싸이<YONHAP NO-3286>
가수 싸이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정규 8집 앨범 ‘4X2=8’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가수 싸이가 지난해 불거진 비선실세 최순실 특혜 의혹을 전격 부인했다. 


싸이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정규 8집 앨범 ‘PSY 8TH 4X2=8’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불거진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초 싸이는 지난해 11월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홍보 일환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할 계획이었다.

싸이는 방송에서 최초로 신곡을 공개하려고 했지만 당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 씨가 특정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고 발언한 내용이 문제가 됐다.

방송 직후 증권가 사설정보지가 특혜 가수로 싸이를 지목했기 때문이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와 장씨의 친분 관계는 전혀 없다.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아는 사이도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싸이가 방송 녹화를 취소하면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결국 싸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단독콘서트에서 이를 우회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싸이는 “빌보드 차트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오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며 “특혜를 받은 게 전혀 없지만 당시 (최순실 게이트가) 뜨거운 이슈였기 때문에 아니라고 말이 말을 낳는 상황이라 아예 언급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곡 발표 및 방송 출연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팬덤이 두텁기보다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뮤지션이다. 그런데 당시 대중들은 아무도 신나지 않았는데 나혼자 (음악으로)신나는 게 바보같고 주책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와 함께 흥겨워할 분들도 없고 나도 국민의 한사람으로 신나지 않았기에 앨범발표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싸이가 8집 앨범을 발표한 10일은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이다. 싸이는 새 대통령에게 “소통이 잘되고 여러 가지 일로 잃었던 웃음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나라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내가 할 일은 오늘부터 여러분들을 신나게 해드리는 것이다”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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