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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vs 맨유, EPL 빅4 진입의 마지막 승부처

입력 2017-05-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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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리미어리그(EPL) 빅4 진입을 위한 생존 경쟁을 벌인다.

아스날과 맨유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 나선다.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6위 아스날과 5위 맨유는 이 경기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로 가야할 운명이다.

◇ 아스날, 벵거 지도력이 발휘되어야 할 때

FBL-ENG-PR-TOTTENHAM-ARSENAL <YONHAP NO-0378> (AFP)
올 시즌 6위에 머물고 있는 아스날은 8일 펼쳐질 5위 맨유와의 대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특히 올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벵거 감독(오른쪽)으로선 프리미어리그(EPL) 빅4 진입이 절체절명의 과제다. 연합뉴스.
다급한 쪽은 당연히 아스날이다. 6위에 위치하고 있는 아스날은 18승 6무 9패(승점 60)으로 가장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다. 아스날보다 2경기를 더 가진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9)와의 격차를 줄이려면 승리 외엔 방법이 없다. 물론 5위 맨유(승점 65)도 아스날에게 걸림돌이다.

올 시즌 아스날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최악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아스날 팬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1996년 아스날 감독으로 부임 후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으나 올 시즌 이마저도 좌절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올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벵거로선 무리뉴에게 또 다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지도력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13년 연속 리그 우승이 물거품 된 상황에서 빅4는 마지막 자존심과도 같다.

벵거 감독은 맨유의 주제 무리뉴와의 통산 상대전적에서 1승 7무 8패로 크게 열세다. 유일한 1승도 리그 개막에 앞서 열리는 커뮤니티 실드에서의 승리다. 아직까지 중요도가 높은 리그에서 무리뉴에 승리가 없는 벵거 입장에서는 이번에야말로 무리뉴 공포증을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 맨유, 유로파에 비중 높인 선택과 집중

아스날 못지않게 챔피언스리그가 간절한 팀 역시 맨유다. 맨유는 지난 3시즌 겨우 한차례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루이스 판 할 감독이 FA컵 우승에도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난 이유는 리그 5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그에서 맨유의 4위 경쟁은 험난하다. 리버풀, 맨시티가 맨유보다 앞서있으며, 맨유의 향후 일정도 경쟁팀들과 비교해 수월하지 않다. 아스날전 이후에는 토트넘과 사우스햄턴 원정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맨유는 지난 4일 셀타 비고와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르느라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오는 11일에는 셀타 비고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맨유가 유로파리그에 올인하는 이유는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 때문이다.

그래서 무리뉴 감독은 아스날전에 주전들을 쉬게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을 뿐만 아니라 주전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서는 아스날전에서 힘을 비축하겠다는 것이 무리뉴 감독의 생각이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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