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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2240선 터치…어디까지 오를까

입력 2017-05-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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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240선을 터치하면서 6년 만에 장중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어디까지 오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로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2240.62까지 오르면서 6년 만에 장중 사상 최고치였던 2231.47(2011년 4월27일)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5.24포인트 오른 2224.91에 출발해 외국인의 대규모 ‘사자’세로 상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코스피가 2분기에 조정국면을 거친 후 3분기에 연간 목표치인 23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목표치 도달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45원어치를 매수하면서 상승장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코스피에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면서 1조8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 돌파에 삼성전자의 실적이 좋아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 역시 좋다”면서 “4월 수출 지표도 좋아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 고점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경기의 호조세로 증시 환경은 우호적이다. 지난 1일 발표된 한국의 4월 수출증가율은 24.2%로 기존 전망을 크게 상회했다. 수출 금액은 510억8000만달러로 2014년10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출 실적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기업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홍성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수출 경기와 기업 실적 등 상승동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하드웨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뿐 아니라, 은행, 금속 및 광물, 의료, 건설 등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기대감도 추가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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