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국제경제

로스 美상무장관, “한미FTA 체결 5년…재협상 검토 중”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내정자 인준안도 가결

입력 2017-04-26 15:3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청문회 나온 로스 美상무 내정자
사진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의 수장인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의 FTA 재협상’에 관한 질문에 “한국과 FTA를 체결한 지 5년째가 됐다. 무엇인가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생각해보는 게 타당한 시간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과 FTA 재협상에 들어가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을 연내 재검토할 방침도 밝혔다.

로스 장관은 영국이나 유럽연합(EU)과는 새로운 양자협정 체결을 추진할 것이며,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100일 계획’에 합의한 중국과의 양자 협상에 대해서는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보호무역의 선봉장으로 한미FTA 재협상 등을 진두지휘하게 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69)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내정자의 인준안이 미 상원에서 가결됐다.

미 상원 재무위원회는 25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내정자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26명 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상원 본회의 표결은 내달 초 이뤄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보호무역주의자인 라이트하이저 내정자는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산업·농업·투자·무역 담당 USTR 부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