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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洪, “연내 완전 배치 기대” vs 文, “강력한 유감 표명”

입력 2017-04-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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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행렬<YONHAP NO-1740>
26오전 사드 장비들이 남김천IC를 빠져나와 성주골프장으로 향하는 모습. (연합)

주한미군의 사드 장비 전격 배치와 관련,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홍준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더 이상 반대하거나 다음 정부로 넘긴다는 식의 소모적인 논쟁은 불필요하다”며 “사드는 현 상황에서 최선의 전력 방어무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사드 체계 일부 전력을 공여 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 운용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 양국 협조로 차질 없이 사드 배치가 이뤄져 연내에 사드 체계의 완전한 작전운용능력을 구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문재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국민 의사와 절차를 무시한 사드 반입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주민 반대를 무시하고 장비부터 반입한 것은 사드 배치가 국민 합의는 커녕 기본적 절차도 지키지 않고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차기정부의 정책적 판단 여지를 원천 차단하는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절차조차 무시한 장비 반입 배경이 뭔지, 국방부와 군은 어떤 역할 했는지 분명히 밝혀달라”며 “이제라도 이동배치를 중단하고, 차기 정부에서 이 문제가 최종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43분부터 오전 7시 사이에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 등 핵심 장비가 부지인 경북 성주 골프장으로 옮겨졌다.

주한미군은 이른 시일 내 초기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장비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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