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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국민 의사·절차 무시한 사드배치 강행, 강력 유감"

입력 2017-04-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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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하는 박광온 공보단장<YONHAP NO-4175>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 (연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6일 새벽 주한미군이 성주 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배치한 것과 관련, “국민의 합의는 커녕 기본적 절차도 지키지 않고 이뤄졌다”며 비판했다.

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주민 반대를 무시하고 장비부터 반입했다”며 “국민 의사와 절차를 무시한 사드 반입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차기정부의 정책적 판단 여지를 원천 차단하는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문 후보는 사드 배치가 차기 정부에서 충분한 공론화와 합의를 거치고, 국익과 한미동맹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절차조차 무시한 장비 반입 배경 뭔지, 국방부와 군은 어떤 역할 했는지 분명히 밝혀달라”며 “이제라도 이동배치를 중단하고, 차기 정부에서 이 문제가 최종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이날 오전 4시43분부터 오전 7시 사이 2차례에 걸쳐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 등 핵심 장비를 경북 성주 골프장으로 옮겼다. 미군은 이른 시일내 초기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장비 시험가동에 들어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은민 기자 mins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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