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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병원에서 헬스 제품 개발하는 시대”

입력 2017-04-12 07:00 | 신문게재 2017-04-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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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등 건강 관련 제품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문병원에서 병원만의 특화된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건강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병원이 의료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환자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건강 관련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오랜 시간 직접 환자를 치료하며 쌓은 전문병원의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건강 관련 제품을 소개한다.

 

 

 

◇ 관절전문 힘찬병원, 인공관절 재활전용 신발 ‘조인트슈즈’ 개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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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전문 힘찬병원, 인공관절 재활전용 신발 ‘조인트슈즈’ 개발 출시 (사진제공=힘찬병원)

관절전문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인공관절 재활전용 신발 ‘조인트슈즈’를 지난 3월 출시했다. 조인트슈즈는 인공관절 수술환자들이 수술 후 겪어야 했던 통증 및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과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 등 정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개발했다.


인공관절수술은 주로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고령층 환자가 많이 시행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지는 무릎 내반 및 다리 무게 중심축의 변형을 일으킨다. 인공관절술은 이와 같이 변형된 무게 중심축을 정상으로 교정하는 수술인데, 급작스러운 무게 중심 변화에 적응할 때까지 통증 및 발목 불안정감을 호소할 수 있다.

조인트슈즈는 이런 불편함 개선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신발’로 제작됐다. 조인트슈즈는 착용이 쉽고, 발목에 안정감을 부여해 실내외에서의 안전한 보행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재활 운동의 편리성을 향상시켰다.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를 사용했으며, 충격을 방지하도록 신발 밑창에 쿠션감을 줬다. 인공관절술을 받은 다리만 선택적으로 발목 고정 밴드를 부착시키거나 개인 발의 특성에 맞는 주문방식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인공관절수술 이외에도 발목 수술 환자나 평소 발목이 불안정한 사람도 착용 시 도움이 될 것”며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신발인 만큼 많은 환자가 더 빠르고 편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힘찬병원 조인트슈즈는 국내 및 국제 특허(PCT:PATENT COOPERATION TREATY) 출원 중이며, 전국 어디서든 구입이 가능하다.



◇ 굿윌치과병원, 가정에서 전문적 세균 관리가 가능한 구강관리도구 ‘치가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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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치과병원, 가정에서 전문적 세균 관리가 가능한 구강관리도구 ‘치가툴스’

 


굿윌치과병원은 작년 10월 1년간의 연구 및 시도 끝에 자체제작 구강관리도구 ‘치가(家)툴스’를 출시했다. 치가툴스는 구강 내의 세균들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치약, 칫솔, 치실, 치간칫솔, 구강청결제 등의 구강관리도구를 치과 자체에서 연구 개발해 제작한 것으로, 치아 건강을 위한 다양한 특수 개발된 도구를 한 키트에 모아놓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허정욱 대표원장은 “구강 내 미생물의 활동과 그 영향에 집중해 구강 내 질환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강 내 미생물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과에선 전문가에 의한 구강 내 세균 관리가 가능하지만, 가정에선 전문가의 부재로 관리 소홀이 야기된다”면서 “안전과 건강을 중심에 두고 구강 내 세균을 가정에서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자체 구강관리도구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 제일정형외과병원, 수면 자세 바로잡아 목과 어깨 건강 지키는 ‘닥터신 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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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척추 전문병원 제일정형외과병원(원장 신규철)은 숙면과학 전문 업체 라비오텍(대표 전용철)과 최근 공동 개발한 닥터신 정형베개를 출시했다.

 


환자들의 평소 목과 어깨 건강을 위해 병원과는 거리가 다소 있어 보이는 베개를 직접 개발 및 출시한 병원도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은 숙면과학 전문 업체 라비오텍과 지난 1월 ‘닥터신 정형베개’를 공동 개발 및 출시했다. 최근 잘못된 수면 자세로 인해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베개를 사용하면 목뼈와 주변의 근육과 인대 등이 휘거나 자극이 돼 목과 어깨에 통증을 만들고 숙면을 취할 수 없다. 심할 경우에는 목 디스크까지도 유발할 수 있어 제대로 된 베개 사용과 올바른 수면 자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제일정형외과병원은 잘못된 수면 자세를 바로잡아 목과 어깨 등에 통증을 완화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닥터신 정형베개를 개발했다. 닥터신 정형베개는 C자 형태의 경추를 지지해 머리가 받는 압력을 분산시켜 목의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자세의 수면에 도움을 준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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