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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JLPGA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서 데뷔 첫 우승

신지애, 6언더파 282타로 단독 3위 차지

입력 2017-04-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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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2  2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2017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아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민영.(사진=KLPGA)


이민영이 2017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총 상금 1억 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영은 2일 일본 스즈오카 현 가쓰라기 골프클럽 야마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J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민영은 개막전부터 이번 대회까지 모두 출전했고, 5개 대회 출전 만인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의 감격과 함께 우승상금 1800만 엔을 획득했다.

JLPGA 투어에서 올 시즌 한국 선수 우승은 안선주, 전미정에 이어 이민영이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0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민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작년 말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 올 시즌에 데뷔했다.

이민영은 2013년 포스코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4년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2승을 올렸다.

2016 시즌엔 7월 중국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시즌 상금 5억 9306만 원을 벌어 상금순위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이민영은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작년 시즌 초반 KLPGA 정규 투어에 복귀, 7월 암 수술 이후 첫 우승을 일궈냈고, 12월 일본 퀄리파잉스쿨에서 4위에 올라 올해부터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는 15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이날 13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타수를 더 이상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보기 2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를 쳐 6언더파 282타를 기록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민영은 전반에만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지켰다.

후반 들어서도 데뷔 첫 우승이라는 심리적 압박감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가며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4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와타나베와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민영의 흔들림 없는 경기력이 와타나베의 실수를 불러 더블보기를 범해 2타 차 앞서며 우승을 예감케 했다.

이후에도 이민영은 우승을 결정짓는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18번 홀(파5)에서 우승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각본 없는 데뷔 시즌 첫 우승드라마를 섰다. 와타나베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남은 홀이 없어 이민영에게 1타 뒤져 2위를 찾치했다.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안선주는 전날 4타를 잃는 부진을 보였고, 이날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단독 5위를 차지했다.

김하늘은 이날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쳐 이븐파 288타를 기록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1승을 올리며 JLPGA 통산 25승을 기록 중인 전미정은 1타를 줄여 1오버파 289타로 배희경 등과 함께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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