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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생활 속 '미세먼지 예방 생활수칙 7가지'는?

입력 2017-03-28 07:00 | 신문게재 2017-03-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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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를 보인 지난 25일 오전 서울 테헤란로 일대가 뿌옇다.(연합)

 

어느새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불청객 미세먼지(부유먼지)가 극성이다.

주로 중국 발 스모그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 미세먼지는 몇 년 새 크게 증가해 날씨 정보에 ‘미세먼지 양호’라는 알림은 보기 어렵다. 대기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초미세먼지는 주로 중국 발 스모그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데 최근 중국의 석탄 사용이 70% 증가하면서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심장 및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며 초미세먼지는 다량의 발암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대기 중에 섞여 있는 미세먼지를 완전하게 예방하기는 어렵다.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호흡기내과 이병훈, 피부과 한태영, 안과 김고은 교수에게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흔히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을 떠올리는 사람이 대다수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천 마스크와 황사 마스크는 10㎛이상의 먼지를 걸러낼 수 있지만 10㎛미만의 미세먼지는 걸러낼 수 없다. 입자가 매우 작은 초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환경부 인증 마크가 있는 미세먼지용 방진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호흡기내과 이병훈 교수는 “방진마스크 사용이 어렵다면 신체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손수건이나 긴 소매의 옷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목 안 점막이 건조해지면 미세먼지가 더 쉽게 달라붙기 때문에 하루 8잔(1.5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므로 다양한 색을 가진 과일과 채소 섭취를 통해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해야 한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했을 경우에는 귀가 후 샤워, 세수, 양치질을 통해 몸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특히 코와 눈, 입은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이므로 더욱 세정에 신경 써야 한다.

피부과 한태영 교수는 “피부뿐만 아니라 머리카락과 두피에 붙은 미세먼지는 세정 시 다 닦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외출 시 모자 착용을 권하며, 피부가 건조할 경우 미세먼지가 쉽게 피부에 침투할 수 있으므로 피부 수분유지를 위해 세안 후 보습제 사용이나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않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과 김고은 교수는 “눈 세척 시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1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으며 약 점안 시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가정 내에서 청소 시 환기할 때는 주의해야 하며, 젖은 걸레로 살살 닦아내는 것이 좋다. 실내에 먼지가 쉽게 쌓일 수 있는 카펫이나, 아이들의 인형 등은 정기적으로 세탁 혹은 관리해야 한다.

또한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되어 공기 속 미세먼지가 적은 날에는 실내 환기를 최대한 자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기가 어려워 실내 냄새 제거하기 위해 향초를 태우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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