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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일교차 큰 봄… 호흡기 질환 '주의보'

입력 2017-03-14 07:00 | 신문게재 2017-03-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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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이 슬슬 물러나면서 싱그러운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요즘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호흡기는 기온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상기도 감염(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기존에 기관지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급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봄철 황사도 문제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은 특별히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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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감기증상 2주 이상 지속되면 이차 세균감염 가능성 높아

여러 이유로 몸의 면역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을 때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인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감염된 비말을 흡입하여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감염된 사람이나 물건과 접촉한 후 오염된 손으로 코나 눈을 비빔으로써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상기도 감염은 짧게는 48시간, 길게는 2주 지속된다. 이 때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목의 간질거림과 따가움 등의 증세를 보이다 기침, 객담, 두통,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전신쇠약감 등의 전신증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2주 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위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기관지염, 폐렴 등 이차 세균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기관지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존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즉각적인 진료를 받아 급성악화로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 호흡기질환자, 봄철 황사 주의해야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건조지역에서 바람에 의해 날아오는 먼지 현상으로 우리나라 대기를 갈색으로 뒤덮으며 평소보다 4배나 많은 먼지를 대기에 포함시킨다. 이러한 황사는 차나 흰 옷을 더럽히는 단순한 불편함부터 눈이나 피부, 호흡기 등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황사가 호흡기관으로 침투되면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천식환자의 경우 황사 중의 유발물질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숨 쉴 때 쌕쌕거리며 발작적인 기침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최천웅 교수는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기상청에서 황사 특보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외출 전 일기예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황사와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긴팔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분진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외출하고 돌아오면 옷을 잘 털고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봄철 호흡기 질환 예방법

1) 외출 후 손 깨끗이 씻기

2)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적절한 실내 습도(40~50%) 유지하기

3)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물 8잔 이상)

4)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 삼가기(단, 외출 할 경우 분진마스크 착용)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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