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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칼럼] 투자 쉬운 소형상가, '옥석가리기'가 필수다

입력 2017-02-27 07:00 | 신문게재 2017-02-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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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소형상가는 규모가 작고 투자금 역시 다른 상가에 비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관리가 편한 소형상가라고 해서 모든 상가가 투자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소형상가는 규모 탓에 외부에서 눈에 잘 띄지 않고 집합상가에 해당되면 수익률 또한 낮기 때문에 투자시 고려해야할 점이 많다.

그 어떤 상가보다 소형상가는 최대한 노출이 잘 되는 곳을 찾아야 한다. 보통 소형상가는 크고 작은 상가들 틈에 끼어있는 경우가 많다. 광고판도 다른 대형 건물에 막혀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이면도로 쪽에 닿을 수록 그 존재감이 희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조심해야 할 곳은 후면상가다. 후면상가는 사람들의 눈에 특히나 띄지 않을 뿐더러, 제대로 자리잡지 않으면 임대도 잘 나가지 않는다. 소형상가 대부분이 1층이 아닌, 2층 이상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건물 앞 가로수 등도 확인이 필요하다.

차라리 겉만 번지르르 한 것보다는, 내용이 알찬 소형상가가 좋다. 잘 찾아보면 주변에는 3층짜리 단층건물에 넓은 주차장을 함께 지니고 있는 알짜배기 상가도 분명존재한다. 특히 상권이 발달된 지역에서의 주차장의 유무는 경쟁력의 큰 차이로 나타나기도 한다. 기왕이면 작더라도 주차장이 존재하고, 화장실이 잘 구분돼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모든 상가가 마찬가지겠지만, 건물 전체의 공실이 40%가 넘어가는 곳은 이미 죽어가는 상가건물로 봐야 한다. 물론 입주자들과 소유자들이 힘을 합쳐, 더 나은 청소업체를 고용하고 리모델링을 해 상황이 나아질 수는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어보인다면 그곳은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도 없다.

특히 공실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임차인을 구하기 쉽지 않다. 전체층의 40% 이상이 공실일 경우에는 한 발 물러서서 왜 공실이 많은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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