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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뉴그랜드 C4 피카소’…패밀리카의 ‘진수’

입력 2017-02-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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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New 그랜드 C4 피카소(사진제공=시트로엥)
시트로엥 New 그랜드 C4 피카소(사진제공=시트로엥)

 

프랑스 감성의 시트로엥이 새로운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수입차에선 유일한 7인승 패밀리카, ‘NEW 그랜드 C4 피카소(Grand C4 Picasso)’다. 수습기자 신분으로 지난 20일 생전 처음 수입차 출시 행사장을 찾았다. 치이는 게 모두 수입차 뿐이라는 강남. 그 중에서도 젊은 부자들이 많이 산다는 ‘청담동’ 한복판에서 녀석을 마주했다. 처음에는 ‘현장 경험을 해보라’는 데스크의 지시로 패기로 덤볐지만,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평소 듣도 보지도 못한 자동차 용어가 난무했고, 머릿속은 점점 하얗게 변했다.

개인적으로는 생소하지만 ‘그랜드 C4 피카소’ 모델은 영국 자동차 매거진 BBC 탑기어(TopGear)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패밀리카’를 수상했고, 오토 익스프레스에서 ‘올해의 MPV(2016)’에 뽑히는 등 해외에서 상품성을 인증받은 모델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하던 자동차 방송인 ‘탑기어’가 왠지 낯이 익기는 하다. 시트로엥 매너저에게 들은 귀띔으로 그랜드 C4 모델은 이미 지난 2014년 국내 시장에 발을 디뎠다고 한다. 3년이 지나 차원이 다른 성능을 겸비해 다시 국내 마니아들의 마음을 훔치러 온 듯 하다.  

 

시트로앵 청담
지난 20일 시트로엥 청담점에서 ‘NEW 그랜드 C4 피카소’ 출시 기념 행사가 열렸다.

 

시트로엥 새 모델인 ‘NEW 그랜드 C4 피카소’는 ‘패밀리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실제 시트로엥 청담점에서 만나본 그랜드 C4 피카소 모델은 넓은 내부 공간과 수납공간이 엄마, 아빠, 아들, 딸 등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부족함이 없었다.

그랜드 C4 피카소 내부는 총 3열과 7개의 좌석으로 구성돼 많은 인원이 탈 수 있었다. 각각의 좌석을 독립 시트로 구성한 점도 탑승자 개인의 특성에 맞게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설계자의 배려가 고스란히 담겼다. 가족여행 또는 나들이족을 겨냥해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트렁크 공간을 극대화 한 것도 눈에 띄었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645ℓ로, 두 번째 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843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뿐 아니라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통해 햇빛을 많이 볼 수 있는 점 역시 여행을 즐기는 가족들을 겨냥한 그랜드 C4 피카소만의 장점이다. 유리 총 면적은 5.70㎡로 바깥 풍경을 감상하려는 가족들의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법 하다. 

 

시트로앵 C4 피카소
시트로엥 C4 피카소 내부사진. 국내 유일의 디젤 7인승 차량으로 이미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자리잡았다.

 

이밖에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위해 ‘7인치 멀티 터치 스크린’과 ‘12인치 LED 파노라믹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아이들이 더 반길만 했다. 차량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 단거리 레이더 센서를 달아 시속 30㎞ 이하에서의 추돌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차를 세우는 ‘액티스 시티 브레이크(Active City Brake)’ 시스템 등은 가족을 지키기에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한다. 

 

시트로앵 C4 피카소
시트로엥 C4 피카소 내부사진

 

하지만 아쉬운 점도 더러 존재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차량 외관이 날렵한 느낌보다 육중하고 둔한 분위기를 풍겼기 때문이다. 차량 및 엔진의 성능이나 가격면에 있어서도 타사 동급 모델에 비해 그리 저렴하지 않은 편이다. 이렇듯 다소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시트로엥 C4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일과 성공이 아닌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NEW 그랜드 C4 피카소’가 지닌 패밀리카의 매력은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글·사진=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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