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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단 6명, 특정국 정보기관 공작원은 아냐"

입력 2017-02-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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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되는 김정남 독살 용의자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독살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노란색 상의)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경찰서에서 이송되는 모습을 16일 중국 국영 CCTV가 보도했다.(연합)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16일 김정남 암살단을 6명으로 파악했다. 다만 이번 6명이 ‘특정국가의 정보기관에 소속된 공작원’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중문지 동방일보(東方日報)는 이날 현지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체포된 2명의 여성 용의자와 도 주중인 4명의 남성이 모두 살인 청부를 받은 암살단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 6명이 김정남 암살을 의뢰받고 임시로 구성된 조합이라며 이들이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직접 특정국가 정보기관 소속의 공작원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암살단의 경우 임무가 없을 때에는 일반인처럼 생활하다가 일단 지령을 받으면 암살자로 활성화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김정남 살해 모의를 계획하고 의뢰한 막후 집단, 또는 지시 국가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아직 이 국가를 특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김정남 암살을 모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국가가 과거 작전 실행 과정에서 직접 자국 정보기관 소속의 공작원을 활용하지 않고 암살단을 고용한 전례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현재 경찰이 체포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국적 2명의 여성 용의자를 상대로 이중신분 소지자인지 여부와 도주한 남성 4명의 신원,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들 암살단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을 당시 현지 체류 중인 연락책이 마중을 나왔는지 여부와 함께 현지 체류 중 접촉했던 모든 사람을 수사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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