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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정기적 직장수지검사로 남성건강 챙겨야

입력 2017-02-16 07:00 | 신문게재 2017-02-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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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건강
45세 이상이면서 장시간 운전하거나 앉아서 업무를 보고 전립선질환 가족력이 있는 남성은 정기적으로 직장수지검사와 PSA검사를 받는 게 좋다.

 


 

 

45세 이상이면서 장시간 운전하거나 앉아서 업무를 보고 전립선질환 가족력이 있는 남성은 정기적으로 직장수지 검사와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중장년 남성의 상당수가 ‘정력’에만 신경쓸 뿐 비뇨기 건강의 8할을 차지하는 전립선 관리엔 소홀하다. 밤알 크기의 전립선은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이온농도와 산성을 적절히 유지하며 세균감염을 방지한다.

이 부위에 발생하는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은 발기부전 등 성기능장애를 초래하고 남성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로 조기에 진단 및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전립선질환 진단법 중 대표적인 게 ‘전립선마사지’로 불리는 직장수지검사와 혈액검사의 일종인 PSA검사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해 검지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의 크기, 딱딱한 정도, 결절 유무, 주변 조직과의 관계 등을 파악한다. 전립선액 자체를 검사하거나 전립선마사지 후 소변을 채취해 세균이나 백혈구 유무를 관찰한다.

원래 전립선염 치료 목적으로 반복적으로 시행되다가 점차 효과적인 항균제가 출시되면서 시행 빈도가 감소했고, 최근 표준 약물요법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다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은밀한 부위에서 이뤄지다 보니 대다수 남성이 민망해하고 기피하지만 다른 검사에 비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상체를 앞으로 구부린 자세만 제대로 취하면 불편함과 검사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PSA검사의 경우 전립선암 환자의 약 25%는 혈중 PSA수치가 3ng/㎖ 이하로 정상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진단 정확도를 높이려면 직장수지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직장수지검사는 전립선질환 외에도 대장암, 직장탈출증, 방광암 등 다양한 대장항문질환 진단에 사용된다. 특히 직장암 진단율은 75%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일부 남성은 전립선을 압박할 때 통증보다 강한 쾌감을 느껴 의료기관이 아닌 불법업소에서 전립선마사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지식 없는 일반인에게 전립선마사지를 받을 경우 전립선이 으깨지거나, 항문점막 출혈·고환손상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염증 부위를 자극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윤활제나 섹스토이를 이용해 스스로 전립선을 자극하는 행위도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yolo031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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