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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하나에도 오감만족 추구…’패스트캐주얼’ 외식 트렌드 뜬다

입력 2017-02-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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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 창업 시장에서는 ‘패스트캐주얼(Fast casual)’이라는 키워드가 주목 받고 있다.

 

간편함과 고급스러움을 표방하는 ‘패스트 캐주얼’은 패스트푸드와 캐주얼이 합쳐진 말로, 빠르고 간편하게 먹는 패스트푸드의 장점에 신선한 식재료의 건강한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제품과 그런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새로운 소비 형태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혼밥이 일반화된 요즘 직접 음식을 요리해서 먹기 보다는 간단하고 빠르게 식사를 마칠 수 있는 간편식을 선호하면서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 훌륭한 맛을 지닌 가성비 높은 메뉴가 패스트캐주얼의 범주에 드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자사의 햄버거에 사용되는 소고기를 호주산앵거스 비프 등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햄버거 신메뉴를 내놓은 모 다국적 패스트푸드 브랜드도 이와 같은 패스트캐주얼의 트렌드를 메뉴에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패스트 캐주얼’ 트렌드는 주로 샌드위치나 햄버거 등 주로 서양 음식 쪽에 치우쳐 있었지만 최근에는 한식 메뉴 가운데 분식점의 대표 메뉴랄 수 있는 김밥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대표적인 한식 패스트 캐주얼 메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컨대 김밥 프랜차이즈 브랜드 ‘얌샘김밥’은 모든 김밥 메뉴에는 단무지가 들어가지 않는 대신 발효음식인 장아찌를 비롯한 각종 야채와 낙지, 통새우, 날치알, 돈까스 등 밥 외에 들어가는 모든 식재료들이 김밥을 꽉 채우고 있다.

 

한 끼 식사로 충분할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주면서 단백질과 섬유질의 섭취를 도와줌으로써 건강에도 좋은 메뉴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메뉴에는 일반적인 분식점에서 제공되는 노란 단무지 대신 무우와 양배추를 활용한 보라색의 피클이 반찬으로 제공된다. 반찬 한 가지에도 건강과 맛, 그리고 시각적인 즐거움에 대해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얌샘김밥의 관계자는 “얌샘김밥의 주요 고객층인 20-30대 고객들은 10-20분의 짧은 시간 동안 간단히 김밥 하나를 먹어도 보기 좋고 건강에도 좋은 고급스러운 메뉴를 찾는다”며, “우리도 이와 같은 트렌드를 고려해 김밥 메뉴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들도 오랜 기간 아이디어 구상과 시식 등 검증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간편하면서도 영양과 맛, 비주얼까지 고려한 ‘패스트 캐주얼’ 내지 ‘패스트 프리미엄’ 메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수 기자 jh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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