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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배후세대 기반 '독점상권'…수익형부동산 투자의 블루칩

입력 2017-02-13 07:00 | 신문게재 2017-02-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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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상가투자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 등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분양시장 투자에 제동이 걸리면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권에 돈을 묻어두면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중에 밀려나온 유동자금들이 안정적이고 고정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상가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배후세대를 기반으로 독점 상권을 확보한 분양상가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몰링형 상권 △항아리형 상권 △대단지 아파트·오피스텔 단지 내 상권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내 상권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탄탄한 배후세대를 확보한 독점상권에서 공급된 상가들이 주목을 받았다. ‘왕십리뉴타운3구역 센트라스’(2529가구)의 상업시설인 ‘탑스트리트’는 60개 점포 모집에 총 532건 청약이 접수되며 전체 마감됐으며 경기 고양시 ‘킨텍스 원시티’(2280가구)의 상업시설 또한 114개 점포가 분양 10여 일 만에 모두 계약됐다.
 

영종도 미단시티 내 조성되는 몰링형 상가 굿몰 조감도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들어서는 한 ‘몰링형 상가’ 조감도. (사진제공=굿몰)

◇몰링형 상권=상가 시장에 몰링형 상권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몰링형 상권은 한 곳에서 쇼핑은 기본으로 외식, 오락, 문화 등 여가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복합 상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복합몰이나 스트리트형 상가 형태를 띠어 상주인구와 유동인구를 흡수하기 좋으며, 개방감, 접근성 및 가시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항아리 상권=
작지만 강한 상권으로 불리는 ‘항아리상권’은 상권 내 배후세대로 소비가 가능한 상권이다. 단골이나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만들기가 수월하다. 수도권의 경우 △위례신도시 △문정지구 △마곡지구 △하남 미사지구 △시흥 배곧신도시 등이 있으며 상가 근처에 학교, 아파트, 공원 등이 있을 경우 병의원·학원·프랜차이즈 등 업종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

◇대단지 아파트·오피스텔 단지 내 상권=
대단지 아파트나 대규모 오피스텔의 경우 고정적인 배후 거주 가구라는 최소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특성상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편의점, 미용실, 세탁소 등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투자금액도 일반적인 근린상가보다 적으며, 임차인 확보가 용이하다.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내 상권=최근 쾌적하고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어 기업체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서울 도심이나 강남 등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 상승에 부담을 느낀 중소·벤처기업들이 최첨단 지식산업센터로의 이전률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배후세대로 하는 지원상가들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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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링형 상권 △항아리 상권 등 독점상권들의 특징. (자료 : 부동산일번가)

 


업종에 따라서 독점성 확보가 가능하고, 소비성이 강한 젊은 직장인을 배후 수요층을 상권을 독점화할 수 있으며 점포 수가 적어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상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무늬만 독점상권인 상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신문광고나 홍보물 등에는 독점상권 내 유일한 상가, 대단지 배후 단독 상권 상가라도 홍보하지만 정작 주변을 둘러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므로 투자전에는 직접 주변을 둘러보며 다양한 의견을 접하는 지혜도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마지막으로 분양업체의 운영계획이나 활성화 방안도 있는지 따져보고 본인이 관심 있는 점포가 이용 고객의 동선상에 위치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독점상권은 외부 인구에 의존하기보다는 배후세대에 의존하는 상권인 만큼 배후세대의 입주율이나 주거 선호도를 잘 따져봐야 한다”며 “같은 상권에 있는 상가라도 입지에 따라 향후 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인근에 집객 효과가 있는 동선에 있는지 따져본 후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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