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국회 · 정당

원유철 "촛불·태극기로 나라가 두 동강"…탄핵 취하 제시

입력 2017-02-11 14:3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비대위 인사말하는 원유철
지난 8일 원유철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새누리당 원유철 국회의원은 11일 정치권이 탄핵 찬반 시위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탄핵 취소 촉구를 시사했다.

원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제 탄핵정국은 마쳐야 한다”며 “여야 정당 대표 및 대선주자를 비롯한 국회의원 모두는 더이상 촛불·태극기집회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같은 정당의 다른 대권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김진태 의원을 포함한 일부 친박 의원들은 이날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개최되는 ‘제12차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 등에 자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은 “오늘 주말도 어김없이 주말은 촛불이 뜨겁게 타오르고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려 대한민국은 이렇게 두 동강이 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묵한 채로 이를 바라보는 대다수 국민은 불안해 할 것”이라며 “광화문 광장인 아닌 민의의 전당인 여의도 의사당의 ‘빅테이블’에서 대타협을 도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여야 4당 대표·원내대표가 함께 하는 여야정치대협상회의를 통해 정치적 대타협을 진행하자”며 “여야정치대협상회의에서는 대통령의 임기 단축 및 진퇴 시기를 비롯해 추후 정치·대선 일정을 여야가 합의해 결정해야 하며 대통령의 사퇴에 따라 여야 합의로 탄핵 소추를 취하하는 조치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탄핵심판이 결정되면 촛불은 더 뜨거워지고 태극기도 더 휘날려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와 같은 대재앙이 예정돼있다”며 “북한강·남한강이 한강으로 합쳐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흘러가듯 이제 국회가 한국을 하나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