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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떠난 송가연 주짓수 챔피언…UFC 진출 가능성은?

입력 2017-02-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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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맥심)

미녀 파이터 송가연(22)의 행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가연은 7일 월간잡지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전 격투기 단체 시절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살 좀 빼라. 팔다리가 킹콩이다' 같은 비난의 말을 듣기도 했다. 나는 연예인이 아니라 운동선수인데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나 싶었다.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송가연은 지난 2015년 4월 전 소속사와도 결별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8일 “송가연과 전 소속사의 계약이 존재하지 아니함을 확인한다"며 원고(송가연) 승소 판결을 내렸다. 

송가연은 현재 FA 신분이 돼 본업인 운동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의 바루치 칼리지에서 열린 '그래플링 인더스트리스' 비기너 토너먼트에서 유니티 스쿨 소속으로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연은 3명의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쳐 14-0승, 암바승, 트라이앵글 초크승(3전 전승)을 거뒀다. 

송가연이 출전한 ‘그래플링 인더스트리’는 북미 최대의 주짓수 대회다. 미국과 캐나다 유명 도시를 돌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체급별, 숙련도별(프로, 아마추어 등)로 디테일하게 나누어져 있어 전 세계 주짓수 고수들이 몰려들고 있다.

또한 미국종합격투기 단체 UFC 관계자도 ‘그래플링 인더스트리’ 대회를 눈여겨보고 있다. UFC는 여러 격투기 단체를 돌며 가능성 있는 유망주를 발굴하고 있다. 

송가연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 매우 저돌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경기 운영을 보여준다. 스타성도 갖췄다. 눈부신 미모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것은 아쉽지만, 아직 22살에 불과하다.

미국에는 전문적인 체육관이 많다. UFC 헤비급 전 챔피언 케인이 속한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 여성 밴텀급 전 챔피언 홀리 홈이 속한 ‘그렉 잭슨 MMA 아카데미’등 여러 단체가 있다. 선수의 특성을 살려 맞춤형 훈련을 한다.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키워 잠재력을 극대화한다.

송가연은 잠재력 있는 파이터다. 입식 타격과 그래플링이 균형을 이뤘다. 더 좋은 환경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UFC는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스턴건 김동현, 2016 올해의 경기를 장식한 최두호 등이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최근 정찬성의 복귀전 승리를 축하하며 “서울 대회를 다시 한 번 열겠다. 한국은 환상적인 곳”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송가연이 계속 실전경험을 쌓아 UFC에 진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송가연이 로드FC 정문홍 대표 등과 얽힌 폭로 여파에 흔들리지 않고, 지금의 시련을 이겨내 더 높은 곳에 도달하기를 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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