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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서 무슬림 겨냥한 총기난사 발생…5명 사망

입력 2017-01-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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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이슬람사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총기난사 목격자 트위터 캡쳐.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프랑스어권 지역인 퀘벡 주 퀘벡 시에 있는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총격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과 캐나다 현지 언론 등은 괴한 2~3명이 ‘퀘벡 이슬람 문화센터’에 들어와 저녁 예배 중이던 40여 명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트위터에서 총격과 사망자 발생 사실을 발표했으나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모스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인용해 사망자가 4명 또는 5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모스크를 이끄는 이맘(성직자) 모하마드 얀구이는 dpa 통신을 통해 “매일 평화롭게 기도를 하러 모스크를 찾곤 하는 이들 중 일부가 다시는 집에 돌아갈 수 없게 됐다”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퀘벡 경찰은 이번 공격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의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에 “오늘 밤, 캐나다인들은 퀘벡 모스크에 대한 비열한 공격으로 숨진 이들을 애도한다”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한다”고 썼다.

앞서 이 모스크에서는 작년 6월 돼지 머리가 현관에 놓인 채 발견되는 사건도 있었다. 이슬람교에서는 돼지고기 식육을 금기시한다.

또한 이슬람 신도들의 이민이 잦았던 퀘벡에서는 최근 수년간 니캅(눈만 내놓고 전신을 가리는 이슬람식 복장) 착용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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