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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추위에 더 기승…10건 중 8건 학교에서 발생

입력 2016-12-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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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집단사례 10건 중 8건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11월 이후 보고된 급성장관염(급성 설사) 집단 발생 사례 113건 중 19건에서 원인 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로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의 84%(16건)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집중됐다.

또 올해 50주차(2016년12월4일∼2016년12월10일)까지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총 2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6명보다 약 2배 늘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생존이 가능할 만큼 추위에 강하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이 잘 감염된다.

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 구토물을 직접 만지는 경우, 분변 등이 묻은 물건을 접촉해 감염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신고 건수가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만큼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의 학부모와 선생님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방지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반드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물은 끓여 먹고 음식물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먹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20℃에서 3∼4주간 죽지 않지 않을 만큼 끈질기고 60℃에서 30분 정도 가열해도 전염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원인과 전파 경로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람 간 전파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식품 조사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문고리, 난간 등 환경 조사도 할 계획이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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