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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칼럼] '경치 좋은 땅'을 피하라

입력 2016-12-19 07:00 | 신문게재 2016-12-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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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투자란 ‘어떠한 이익을 얻기 위해 자본과 시간, 정성을 쏟는 것’이다. 토지투자, 그 중에서도 소액토지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자본이 작은 사람들’이므로,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필자는 왜 그들이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는지 말하고자 한다.


일반인들에게 ‘좋은 땅’은 어떤 이미지일까. 주변에 맑은 공기로 가득 차 있고, 산과 가깝고, 물이 흐르고, 나무가 많은 경치 좋은 땅의 모습이 아닐까? 그래야 나중에 집을 지었을 때 그 기운을 얻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반면투자자들에게 좋은 땅은 일반인들의 기준과 다르다. 투자자들에게 선호되는 땅은 주변에 산업단지나 기반시설이 가깝고, 도로와 붙어있는 땅이다. 예를 들면 일반인들은 경치 좋은 강원도의 땅에 집을 짓고 살 생각을 하는 반면 투자자들은 최대한 서울과 가까운, 고속도로나 교통편이 좋아지는 개발가능한 땅을 ‘좋은 땅’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소액투자를 하는 이들이 투자할 수 있는 땅은 사실상 서울과 가까운 땅이 아닌, 경치 좋은 땅일 가능성이 높다. 경치 좋은 땅은 각종 규제사항이 얽혀있는 탓에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초보 소액 투자자들은 일반인의 눈으로 토지에 투자하기 때문에 발목을 잡히고 마는 것이다. 이 간단한 것 조차 속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는 이가 적지 않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적어도 1권의 책을 구입해 읽고, 배운 시간과 정성을 투자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이 조차 하지 않은채 소액토지투자랍시고 달려드는 이들이 많은 현실이다. 그래서 필자는 정말 전혀 공부를 하지 않고 토지투자에 대한 그 무엇도 모르는 사람이 “현장에 가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느냐”고 물어볼 때는 단 한가지를 말해준다. ‘그림같은 경치를 자랑하는 땅은 투자하지 마십시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토지이용계획확인원과 미래도로 개발계획을 설명해 봤자 그들의 이해력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소액토지투자를 한다면 일반인의 안목을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줄어든 투자금만큼의 시간과 정성을 대체할 각오를 가지고 투자에 임하도록 하자. 그것이 소액토지투자의 불문율이다.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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