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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 급속도로 '확산'…전국 학교에 '등교 중지' 속출

입력 2016-12-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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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가장 이른 시기 발령된 독감주의보
인플루엔자(A형 독감)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등교 중지(학교장 인정 결석)’를 내리는 초·중·고등학교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독감 환자로 가득찬 병원의 모습.(연합)


인플루엔자(A형 독감)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등교 중지(학교장 인정 결석)’를 내리는 초·중·고등학교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1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원주지역 고등학교 2곳에서 A형 독감이 집단 발병하면서 15일 현재 강원도 내 81교의 학생 470명이 등교하지 않고 있다.

이 중 9명은 독감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보건법에 따라 학교장은 의심 환자나 역학조사 대상자, 유사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재량에 따라 등교를 중지시킬 수 있다. 이 때 등교가 중지된 학생은 결석처리가 되지 않는다.

경기도 수원의 A초등학교도 5명 넘는 학생에게 등교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학교에서 A형 독감이 유행하자 각급 학교에 예방교육 강화를 주문하며 때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독감에 걸린 학생들을 등교중지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기말고사 중인 학교에서는 별도의 고사장을 준비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경기도 수원의 B중학교다. 당시 전교생 500여명 중에 10여명이 독감에 걸려 다른 학생들과 떨어진 교실에서 시험을 봐야 했다.

시험감독 교사도 시험이 끝나자마자 교내 학생들과 접촉하지 않고 바로 귀가시켰다. 현재 이 학교 학생 20명이 독감으로 등교 중지된 상태다.

교육부 학생 감염병 감시정보에 따르면 2016년 제49주(11월27일∼12월 3일) 전국 초중고교 독감 감염 학생 수는 8035명(10만명당 131.4명)으로 이는 1주일 전인 제48주(11월20일∼11월26일) 1933명(10만명당 31.6명)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보건 당국은 올 겨울 독감이 지난해에 비해 한 달 가량 빨리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0-2011년 겨울에는 10월에 유행주의보가 나온 적이 있지만, 2012년 이후에는 대부분 1월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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