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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두호 vs 컵 스완슨, 한국판 맥그리거의 불타는 주먹

입력 2016-12-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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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맥그리거' 최두호가 11일 열리는 UFC 206에서 스완슨과 맞붙는다.(사진출처=UFC 공식홈페이지)

 

‘코리안 맥그리거’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최두호는 11일(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벌어지는 UFC 206에서 컵 스완슨(32, 미국)과 페더급 경기를 치른다. 

최두호는 '동양의 맥그리거'에 비유될 정도로 잠재력이 풍부한 파이터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5승1패다. 15승 중 9경기를 1라운드에 끝낼 정도로 하드펀치를 자랑한다.

2014년 UFC 데뷔 후 3경기 연속 KO승을 장식했다. 후안 마누엘 푸이그, 샘 시실리아, 티아고 타바레스가 최두호의‘원 펀치’에 실신했다.

신장 176cm 체중 70kg으로 왜소하지만 속이 단단하다. 맷집이 좋고 타격 센스가 출중하다. 그래플링 방어력도 상당해 무결점 파이터로 성장 중이다. 

물론 최두호가 상대할 컵 스완슨도 만만치 않다. 그래플링, 타격 모두 수준급이다. 매우 저돌적이고 터프하다. 2011년 UFC 데뷔 후 8승 3패를 달리고 있다. MMA 통산 전적은 23승(8KO) 7패다. 조제 알도, 에드가, 할로웨이, 포이리에, 카와지리 등과 명승부를 펼쳤다. 옥타곤 경험이 풍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7, 영국)이 최두호를 극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스핑은 최근 ‘UFC 나우'에 출연해 최두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최두호를 주목하고 있다. 일격 펀치를 가지고 있다”면서 “(스완슨은) 최두호의 오른손을 조심해야 한다. 관중을 열광케 하는 매력을 가진 파이터”라고 극찬했다.

이어 아시아 최초의 UFC 챔피언 가능성에 대해 “현재에 만족해선 안 된다.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계속 질주해야 한다. 야망과 노력이 어우러지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스핑은 최두호가 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28, 아일랜드)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두호는 체급 내 경쟁자들보다 리치가 길다”면서 “당장 맥그리거와 싸운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코리안 슈퍼보이의 잠재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도박사들은 최두호 vs 스완슨 경기에서 최두호가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7일 기준 미국 복수의 베팅사이트는 최두호가 스완슨보다 미세하게 유리하다고 점쳤다. 최두호는 페더급 랭킹 11위, 스완슨은 4위다. 하지만 최두호(25살)가 스완슨(32살)보다 8살 어리다. 지구력과 펀치력에서 앞선다. 

스완슨은 턱을 조심해야 한다. 스완슨이 최두호를 낮게 보고 돌진한다면 카운터 한 방에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최두호가 승리한다면 랭킹 10위권 진입과 함께 타이틀전 기회도 성큼 다가온다. 코리안 슈퍼보이의 주먹이 불타오르는 이유다. 

최두호 vs 스완슨 경기가 포함된 UFC 206은 오는 1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케이블채널 스포티비가 낮 12시부터 단독 생중계한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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