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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박철민, "100만 관객 오면 100만 촛불 나눠준다"

입력 2016-12-0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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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장현성, 환상의 만남
배우 박철민(왼쪽), 장현성이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개최된 영화 ‘커튼콜’ 언론시사회에 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영화 ‘커튼콜’ 배우 박철민이 100만명 관객이 들어오면 촛불을 100만개 사서 나눠준다고 공약했다.

박철민은 2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점에서 개최된 영화 ‘커튼콜’(감독 류훈)의 언론 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박철민, 유지수, 채서진, 장현성, 류훈 감독이 참석했다.

관객수에 관한 질문을 받은 박철민은 “50만명만 들어와도 춤출 듯하고 100만명에 이르면 기절할 듯하다”며 “나와 장현성씨 둘 다 출연료를 받지 않았는데, 100만명이 찾으면 상당한 러닝 개런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울한 계절이고 분노의 계절이니 촛불 100만개를 구입해 나눠주기로 했다”며 “촛불집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국면으로 바뀌면 시민단체에 줘 위정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철민은 그동안 까부는 역할이나 감초 역할을 맡은 적이 많다보니 관객들이 식상하다고 느끼는 것이 느껴진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뒤이어 그는 “이번 극중에서 맡은 철구 역할은 그래서 소중하다”고 말했다.

박철민이 이번 영화에서 열연한 철구역은 18년 동안 에로 연극을 제작한 인물이다.

기자 간담회 막바지에 배우 장현성은 “저예산에 홍보 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화를 관람하기 쉽지 않겠으나 수고를 조금만 해주며 잊지 못할 감동·시간을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튼콜’은 라이브 코미디 영화로, 경제적 이유로 폐쇄될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벌어지는 각종 돌발 상황을 그렸다.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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