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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先 탄핵안 통과-後 퇴진일정 논의’ 주장

입력 2016-11-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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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YONHAP NO-2338>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교육용 책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실체 - 이게 나라냐’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先 탄핵안 통과-後 퇴진일정 논의’를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에서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힌데 대해 “탄핵안을 통과시켜 놓고 대통령의 퇴진일정을 정해도 늦지 않는다”며 “유일한 답은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을 모면하기 위해 일정도 분명하지 않은 퇴진논의를 하라는 식으로 공을 던지는 술수에 야당이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며 “국회는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하루빨리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익추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데 대해서도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선거 때 2억5천만원 이상의 돈을 최순실 씨 자매들이 나눠서 기부했다는 최씨 운전기사의 증언이 있었다”며 “신세를 갚기 위해 기업을 압박하고 이들에게 이권을 주도록 권력을 행사한 것이 사익추구가 아니란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의 지갑에 수금이 되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렇다면 최씨 일가에게서도 돈을 안받았나”라며 “국민을 상대로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막말을 하고 그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데 훗날 대한민국 교과서에는 ‘2016년 국민은 위대했지만 대통령은 비겁했다’고 기록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권력과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비겁한 술수만 부리는 불행시대라고 기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어제 특검후보로 두 명을 추천했다. 한 명은 조폭을 잡는 강력검사고 다른 한 명은 재벌을 잡는 수사통”이라며 “최씨 일파는 박 대통령이란 두목을 두고 조폭 같은 활동을 했고, 재벌들은 금품을 헌납하고 대가를 얻어냈다. 둘 중 누가 특검이 돼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뢰감을 보였다.


신화숙 기자 hsshin08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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