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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한중일 톱기사 겨루는 바둑대회 내년 3월에 열린다

입력 2016-11-30 11:01 | 신문게재 2016-12-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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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 일본판 '알파고'에 최종 승리
인공지능(AI)과 한중일 바둑계 최고수들이 겨루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이 내년 3월 일본에서 열린다. 사진은 일본의 AI 바둑 소프트웨어 ‘딥젠고(Deep Zen Go)’가 조치훈 9단(60)과 대국을 치르는 모습. 조치훈 9단은 2승 1패로 최종 승리했다.(연합)


인공지능(AI)과 한중일 바둑계 최고수들이 겨루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이 내년 3월 일본에서 열린다. 국제 기전에 AI가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프로바둑기사 단체인 일본기원은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의 최강 기사 1명씩과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이 겨루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을 창설했다.

첫 대회는 내년 3월21~23일 오사카부(大阪府) 오사카시 일본기원 간사이(關西)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3국 바둑 최고수들과 겨루게 될 AI 프로그램으로는 일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도쿄대학의 연구자 등이 만든 딥젠고(Deep Zen Go)로 결정됐다. 딥젠고는 최근 일본 최강자 조치훈 9단과 대결해 패했지만 1승을 건진 바 있다. 일본 대표로는 이야마 유타 9단이 출전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과 중국 기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는 리그전으로 승부를 가르게 되는데 우승자에게는 3000만엔(약 3억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인공기능과 바둑 고수와의 대결은 지난 3월 한국의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대국으로 큰 주목을 끌었다. 당시에는 이 9단이 1승 4패로 알파고에 패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일본에서 최근 열린 조치훈 9단과 딥젠고의 대국에선 조 9단이 2승 1패로 이겼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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