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전국 > 서울·수도권

경기영어마을, ‘거꾸로 캠퍼스’로 기능 전환

저소득층 무료 영어교육 등 내년 80억 5000만원 지원

입력 2016-11-22 10:11 | 신문게재 2016-11-23 2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경기도는 체험형 영어교육 기관인 ‘경기영어마을’을 미래 인재 양성 교육기관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명칭을 ‘거꾸로 캠퍼스’로 바꾼 후 도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정식 사용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교육부, 도의회, 한국과학창의재단,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등과 경기영어마을을 ‘미래사회 창의 인성 인재양성을 위한 미래 교육 기관’으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거꾸로 교실은 교사가 주입식으로 진행하는 기존 교육방식에서 탈피, 사전에 교사의 강의 영상을 받아 기초지식을 습득한 학생들이 실제 수업 시간에 토론 등 다양한 활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지식을 넓혀가는 수업 방식이다.

당시 업무협약에서 도와 교육부 등은 영어마을에 ‘거꾸로 교실’ 등 다양한 미래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또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인 ‘디자인 씽킹’,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내는 메이커, 소프트웨어 워크숍, 놀이를 통한 배움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미래형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더라도 영어마을의 기존 영어 체험교육 일부 프로그램은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이름이 바뀔 두 ‘거꾸로 캠퍼스’에 내년 미래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리모델링비, 저소득층 무료 영어교육, 인건비 등 명목으로 모두 80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와 경기영어마을의 내년 예산 편성 여부와 함께 명칭 변경 문제 등을 협의해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영어마을은 손학규 전 지사 시절인 2004년 8월 캠프형으로 안산에서 처음 문을 연 뒤 파주와 양평에 잇따라 캠퍼스가 개설됐지만, 이후 전국 곳곳에 영어마을이 만들어지면서 경쟁력이 약화돼 기능 전환이 검토돼 왔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