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호흡기 감염 억제 효과도"

칼슘 축적과 인체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가 호흡기 감염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칼슘 축적과 인체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가 호흡기 감염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대학 의대 응급의학과 전문의 애디트 긴드 박사 연구팀은 양로원의 노인 10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중 55명에게 매일 3300~4300 단위의 고용량 비타민D를, 52명에게는 400~1000단위의 저용량 비타민D를 복용하게 하고 1년 동안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비타민D 고용량 그룹이 저용량 그룹에 비해 폐렴, 기관지염, 독감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ARI) 발생률이 40% 낮게 나타났다.

긴드 박사는 “급성 호흡기 감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이어서 항생제도 듣지 않아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데, 비타민D가 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비타민D는 면역체계의 1차 방어선을 강화하기 때문에 면역체계의 감염 저항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D는 달걀 노른자, 생선, 간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햇빛을 통한 합성으로 체내에 생성된다. 그러므로 하루에 15~30분 정도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