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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나혼자 산다’ 화려한 싱글족 위한 재테크 요령

화려한 싱글을 위한 재테크 노하우
1순위 '재무관리'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한 보험가입, 비상금 확보도 필수

입력 2016-11-15 07:00 | 신문게재 2016-11-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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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니까 돈, 시간 여유는 많지 않을까요.”

싱글족은 결혼이나 가족부양, 자녀교육 등으로 부터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돈에 대한 여유가 많고 돈을 쉽게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혼자 산다고 해서 돈을 많이 모을 수 있는 것도, 다른 가정에 비해 소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기계발과 문화생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자칫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에 치중하기 쉽다. 자유롭고 화려한 삶을 즐기다, 불안한 노후를 맞게 될 위험이 있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이들에게도 재테크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100세 시대, 은퇴 후 소득 없이 혼자서 살아야 하는 미래에도 여유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현재 자산과 앞으로의 경제 활동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해 현실적인 재테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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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있는 싱글도 소득 50%는 저축해야”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반가구 수는 1900만을 조금 넘고, 이 중 1인 가구수가 약 520만으로 27.2%에 달한다.

혼자서도 잘 살기 위해 가장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재무 관리’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상황 또는 노후자금 등을 스스로 준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싱글족은 식비, 교육비, 교통비, 의료비 등의 생활 소비에서는 가정이 있는 가구에 비해 돈을 덜 들어간다. 즉, 고정지출이 적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비롯해 과소비를 제한할 유인이나 막아줄 사람이 없다는 큰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싱글족은 취미, 문화, 쇼핑 등의 부분에서 과소비를 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소득의 50% 이상을 저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계획에 없던 목돈 쓸 일이 생기거나 갑작스런 실직 등을 당하게 됐을 때 모아놓은 돈이 없는 싱글은 대처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 20대 부터 철저한 돈 관리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재테크에 경험이 없다면, 가입 기간이 긴 중장기 상품보단 1, 2년 만기의 단기저축상품으로 저축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알아가는 것이 좋다. 당장 계획적인 소비와 저축이 어렵다면 미리 정한 금액을 적금 통장에 자동이체 시켜두는 방법이 있다.

본격적으로 저축 계획을 세운다면 연령에 따라 저축의 목적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저축상품을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40대는 내집 마련, 종잣돈 마련을 위해 저축성 보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10년 이상 지나면 비과세 혜택, 또는 소득공제 혜택 등의 상품을 이용하면 장기 목돈 마련에 유리하다. 장기간 유지해야 하므로 꼼꼼한 계획을 세워 신중히 가입하는게 좋다. 50대에는 미리 가입해 둔 보험에 대해 가입 금액 및 보장 기간을 체크해야 한다.

주택 자금, 여행 자금 등 저축의 목적을 뚜렷하게 정해놓고 이에 맞춰 통장을 쪼개 자금을 관리해야 한다. 통장을 나누면 각각의 통장에서 저축은 얼마나 되는지 파악이 가능해 목적에 얼마나 이를 수 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아프면 더 서럽다’…보장성 보험 필수

혼자 살면서 가장 힘들고 서러운 때는 ‘아플 때’다.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1인 가구 실태 및 인식 조사’에서 ‘혼자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고령 1인 가구 절반 이상(53.8%)이 ‘건강’을 꼽았다.

싱글족은 배우자 또는 자녀가 없기 때문에 아프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금전적으로 기댈 사람이 많지 않다. 소득이 줄거나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나에게 맞는 보험상품 가입이 필수다.

먼저 사망 시에 보험료가 지급되는 생명보험보다는 현재의 건강과 노후를 보장하는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암이나 뇌졸중 등 중증 질환까지 챙겨야 큰 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덜 수 있다.

또한 질병이나 상해를 입었을 때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보험사가 보상하는 의료실비보험(실손보험)을 추천한다.

미래와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선 저축 기능을 가진 연금보험도 살펴보자. 연금보험은 가입자가 살아있는 동안 일정한 수입을 보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생활은 물론 치매 등 고액의 병원비가 발생하거나 지속적인 간병인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오랜 기간 꾸준히 납입한다면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중복되지 않는 보장내용, 적정한 보장금액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것. 또한 과다한 보험료 지출은 재테크에 오히 방해가 될 수 있어 반드시 계획적인 상품 가입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보장성 보험은 소득의 5~8% 정도가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얘기치 않은 사고와 질병, 갑작스런 실직 등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자금 마련더 필수다. 입원이라도 하는 날에는 소득이 사라지기 때문. 급전이 필요할 때 적금이나 보험을 해지하기 쉬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최소 한 달 생활비의 2배 수준으로 여유 자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 행복한 삶의 원동력 ‘자기계발’

아끼지 말아야 할 소비도 있다. 바로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다. 20~30대 사회초년생의 경우 소득의 10% 내외는 자신의 업무에 전문성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싱글에게 일은 소득원이자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수단. 자신의 능력에 투자하는 것이야 말로 어떤 투자보다 확실한 재테크 법이다. 가정이 있는 사람들에 비해 시간과 돈에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는 모습을 가지면 화려한 싱글을 유지할 수 있다.

특정 분야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고 싶다면 자격증을 따는 것을 추천한다. 자격증은 크게 국가 자격증과 민간 자격증이 있다. 종류가 다양한 민간 자격증의 경우 믿을 만한 곳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www.pq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무 전문성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분야에 도전해 긍정적인 삶의 에너지를 얻는 것도 좋다. 끊임없는 자기계발은 더욱 나은 미래, 행복한 삶을 꿈꾸는 원동력이 된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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