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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수능 마친 새내기 예비 대학생들을 위한 재테크 '꿀팁'

"벌이와 씀씀이 커지기 시작하는 대학생 때가 재테크 적기"
새내기 대학생 재테크 첫걸음…'통장 쪼개기'
"가계부는 필수…금융상품도 20대답게 꼼꼼히"

입력 2016-1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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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다음주면 이제 전국 수험생들이 ‘수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된다.

수능을 마친 학생들의 관심사는 학업에서부터 취업, 미용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는 재테크 공부라고 조언한다. 용돈이나 아르바이트로 얻은 돈을 어떻게 쓰고 관리하느냐가 재테크의 시작이라는 충고다.

또 용돈 및 아르바이트로 벌이가 커지기 시작한 대학생 때가 올바른 자금 관리와 재무설계 습관을 기르는데 적기라는 설명이다.


◇ 새내기 대학생 재테크 첫걸음… 통장 쪼개기

전문가들은 새내개 대학생이 가져야 할 재테크 습관으로 가장 먼저 ‘통장 쪼개기’를 꼽았다.

용돈이나 아르바이트로 얻은 수입을 소비용, 저축용, 투자용 등으로 나눠서 통장을 관리하면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돈 관리를 할 수 있다.

소비통장은 식비나 교통비, 유흥비 등 용돈 및 생활비를 사용하는 통장으로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예상설정액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저축 및 투자 통장은 돈을 모으는 용도로 쓰인다.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일정 금액을 저축하다 보면 과도한 지출을 통제하고 예비자금을 보유하면서 장기간 투자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 돈 새는 구멍 막는 ‘가계부’

전문가들은 가계부 쓰는 습관을 들이면 평균 지출액의 3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 달 동안 지출 예산액을 정하고 예산 범위 내 지출이 몸에 익으면 어느 부분에서 과다지출이 이뤄지는지를 알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소비지출을 조금씩 구조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에는 가계부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입출금이나 체크카드 사용 문자가 오면 자동으로 가계부를 작성해주는 해주는 앱도 많다.

앱 ‘네이버가계부’는 은행 거래 내역이나 체크·신용카드 승인 문자를 자동으로 입력해 지출과 수입을 관리해준다. 지출 내역에 따라 세부사항을 정리해주고 지출, 수입, 잔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통장별 잔액관리도 가능해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와 연동해 엑셀 등으로도 정리할 수 있다.

‘편한가계부’는 수입과 지출을 그래프로 보여주기도 하고 통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 예산을 미리 입력하면 목표 예산에 따라 자산관리를 할 수 있고 음성으로도 입력할 수 있다. 입력 내용을 일·주·월 단위로 다양하게 선택해서 볼 수 있고 전월 대비 지출을 퍼센트로도 확인 가능하다.

기업들이 제공하는 혜택만 쏙쏙 빼먹는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체리피커(cherry picker)’는 알뜰한 소비에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사들은 개별 카드에 할인,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면서 한 달에 일정 사용금액을 정해놓는 데 이를 체크해준다.  

 


◇ 20대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눈길

20대를 위한 알찬 금융상품들도 많으니 눈 여겨 보자. 20대만 가입할 수 있는 통장은 자동입출금기(ATM) 인출 및 전자 금융 수수료 면제, 환율 우대, 특별금리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KEB하나은행은 대학생 금융브랜드 ‘영 하나(Young Hana)’를 내놓았다. KEB하나은행은 하나·외환은행 통합 1주년을 맞아 흩어져 있던 대학생 전용 금융상품을 하나로 합치고 서비스 폭을 확대했다. 또 하나금융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 앱에 월 3회 이상 로그인하는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와 커피전문점 제휴 할인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복잡하 상품 설계과정을 피자 만들기로 이미지화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KB내맘대로 적금’을 출시했다. 계약기간(6개월 이상 36개월 이내)과 저축금액(정액적립식 1만원 이상, 자유적립식 월1만원 이상 300만원 이내)을 자유롭게 정한 후, 9가지 ‘피자 토핑’으로 구성된 우대이율(급여이체, 카드결제 계좌, 자동이체 저축, 아파트관리비 이체, KB스타뱅킹 이체, 장기거래, 첫 거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중한 날) 중 6가지를 선택하면 최고 연 0.6%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4가지 ‘피자 박스’로 구성된 보험가입서비스(휴대폰, 피싱, 교통, 여행) 중 1가지를 선택하면 나만의 피자 완성과 함께 상품 가입이 완료된다. 3년제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 연 2.7%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20대 고객에게 친숙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비톡’과 적금을 연계한 ‘위비톡 예·적금’을 내놓았다. ‘위비톡 예·적금’은 1년제 상품으로 정기예금은 1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내, 정기적금은 월 50만원 이내에서 가입 가능하다. 금리는 예금의 경우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포함 최고 연 2.1%이다. 적금의 경우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포함 최고 연 2.4%이다. 위비톡의 ‘바로가입’메뉴를 통해 예·적금 신규시 연 0.2%포인트, 위비톡으로 친구 초대시 최대 연 0.2%포인트, 위비톡의 ‘아이디어맨’에게 금융상품 아이디어 제안시 연 0.1%포인트 등 조건에 따라 적금 기준 최대 연 0.7%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위비톡에서 메시지를 보낸 횟수에 따라 최대 월 9회의 인터넷·스마트뱅킹 이체수수료 면제혜택을 제공한다.


◇ 커피 한잔으로 살 수 있는 주식이 700개

소액으로나마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보라는 것도 좋다. 최근 한 증권사 광고에서 ‘커피 한 잔 값(5000원)으로 살 수 있는 국내 주식이 700여 개’라는 카피를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커피 값을 아껴 주식을 사거나, 국내외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투리 돈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 주식이나 펀드 투자를 통해 기업과 국내외 경제를 공부하게 되니 일석이조다. 대학생 때부터 투자를 통해 경제관념을 키우는 것이 돈 몇 푼 모으는 것보다 훨씬 값진 재테크가 될 수 있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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