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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청년’ 샘오취리 등 216명 제 1회 금융의 날 유공자 선정

입력 2016-10-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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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수상자들
2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1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 수상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

 

방송인 샘 오취리를 비롯해 저축 및 금융개혁 관련자들이 ‘제 1회 금융의 날’ 유공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1회 금융의 날 행사를 열고 샘 씨 등 216명에게 포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매년 10월 마지막 주 화요일로 지정된 저축의 날을 금융의 날로 바꾸기로 한 바 있다.

정부는 “국민의 재산형성 방식이 저축뿐만 아니라 펀드투자 등으로 다양화하고 금융의 시대적 역할도 기술금융·자본시장 육성·서민금융 등으로 변화한 점을 고려했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64년 시작해 52년간 이어진 저축의 날 행사는 올해부터 금융의 날 행사로 확대 개편돼 열렸다.

금융의 날 행사는 기존 저축 유공자와 서민금융 유공자 포상에 더해 금융개혁 포상을 신설했다.

금융의 날 표창 소감 밝히는 샘 오취리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회 금융의 날’ 행사에서 저축 유공자로 금융위원장표창을 받은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씨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제공)

 

국민훈장 목련장의 영예는 금융개혁 추진에 기여한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민 명예교수는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저축 유공자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성 백종 경위는 32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청빈한 생활로 모은 돈을 대부분 은행에 저축했고, 이를 토대로 위암 판정과 교통사고와 같은 인생의 역경이 닥쳤을 때도 굴하지 않고 이겨냈다고 금융위는 소개했다.

성 경위는 민요 전승자가 돼 소외층을 상대로 무료 공연을 펼치는 한편, 학교폭력예방,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자살기도자 구조 활동 등에서도 다양한 기여를 해왔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방송인 중에서는 가나 출신 샘 오취리 씨가 저축 유공자로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오취리 씨는 오랜 기간에 걸쳐 저축을 실천하면서 다문화가정 정착지원과 월드비전의 가나 희망학교 짓기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이 주변에 귀감이 됐다. 오취리 씨는 이날 수상소감에서 “수입의 70%가량을 쓰지 않고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오취리 씨는 “할아버지께서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항상 준비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는 점도 있지만, 평소에 저축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평소 저축습관을 설명했다.

이 밖에 유명인 중에서는 가수 김상희(본명 최순강) 씨가 대통령표창을, 야구선수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씨와 윤석민(넥센 히어로즈) 씨가 각각 국무총리표창과 금융위원장 표창을, 가수 김종환(본명 김길남) 씨와 배우 김주혁 씨가 각각 금융위원장표창을 받았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 국민은 허리띠를 졸라매며 저축에 나섰고 이렇게 마련된 소중한 자금은 산업화 기적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제는 저축의 의미와 정신은 살리는 가운데 금융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금융 선진화를 이루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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