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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터를 위한 ‘버터 레시피’

입력 2016-10-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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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레시피
버터 다이어트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버터장조림밥이나 토스트는 피하는 게 좋다.

 

다이어터들의 적으로 여겨지던 버터가 ‘귀한 몸’이 됐다.

최근 고지방 저탄수화물(LCHF, Low Carb High Fat diet) 다이어트가 유행하며 100g에 무려 747㎉나 나가는 어마어마한 칼로리에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는 지난달 TV 다큐멘터리에 등장해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례자의 한마디 때문이다. LCHF 다이어트로 15㎏을 감량한 남성은 “한 끼 식사에 버터 100g 이상과 치즈 100g 이상을 먹었다”는 한마디로 파장을 일으켰다.

G마켓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버터 매출이 450%나 폭등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이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버터 판매율이 41.4%나 증가했다.

이 새로운 개념의 다이어트의 포인트는 ‘인슐린 분비 저하’다. 인슐린이 분비되면 지방이 체내에 효과적으로 축적되며, 탄수화물을 끊으면 인슐린 분비가 더뎌진다.

한국인의 평균 탄수화물 섭취는 전체 열량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이를 10%까지 떨어뜨리는 대신 포만감을 유발하는 양질의 지방을 섭취하는 게 핵심이자 성공 키 포인트다.

다만 심근경색·당뇨병 환자는 탄수화물 제한으로 포도당이 부족하면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무 버터나 먹었다간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버터는 유지방 함량에 따라 천연버터와 가공버터로 분류된다. 버터 다이어트에 나선다면 유지방이 80% 이상이고 가염하지 않은, 인공첨가물이나 합성원료 첨가를 최소화한 천연버터를 사용해야 한다. 가공버터에는 고지방 식단에서 피해야 할 영양소로 지목된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건은 사온 버터를 어떻게 요리할지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버터는 요리의 향과 풍미를 더해 어디에 활용하든 손색없다. 다만 탄수화물이 주재료가 되는 토스트,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버터장조림밥’ 등은 피해야 할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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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램블드에그에 섞고, 구운 야채와 곁들이는 ‘버터소스’

가장 간단히 쓸 수 있는 방법은 스크램블드에그에 활용하는 것이다. 달군 팬에 넉넉하게 버터를 두르고 달걀물을 푼 뒤 젓가락으로 저어주면 고소하고 따뜻한 한 끼가 된다. 달걀물을 만들 때에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에서 환영하는 ‘마요네즈’를 함께 섞어도 좋다.

채소를 먹을 때에도 버터를 활용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버터를 주로 하는 소스를 적잖이 선보인다. 대표적인 버터소스는 ‘홀랜다이즈’로, 달걀노른자에 따뜻한 버터, 물, 레몬 즙, 식초 등을 섞어 만든다.

여기에 생크림을 추가한 ‘무슬린 소스’도 프랑스 가정에서 즐겨 먹는다. 구운 야채 등과 어울려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터를 위한 소스로 손색이 없다. 특히 구운 아스파라거스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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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연어·새우는 물론 고등어와도 굿

버터는 해산물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버터 새우구이는 누구나 좋아하며, 생선과도 조화를 이룬다. 냄비에 버터를 녹인 후 꿀, 다진 마늘, 레몬 즙을 잘 섞어준 뒤 연어 위에 올려 오븐에 구워내면 멋진 한 끼가 완성된다.

고등어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10~11월의 고등어는 산란 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먹이를 양 껏 섭취하는 만큼 지방 함량이 최고조에 이르며 맛이 매우 좋다. 살만 발라낸 고등어에 화이트와인, 다진 마늘,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 뒤 버터를 발라 구워내면 풍미가 살아난다.

정희원 기자 yolo031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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