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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마일리지 서비스도 ‘각양각색’…고객 위하는 곳은 어디?

입력 2016-10-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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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80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자사 고객의 실질적인 혜택을 위한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제도 개선과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 고객을 위한 마일리지 서비스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일리지 전략들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적립을 넘어 항공권 구매나 실생활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자사 고객의 실질적인 혜택을 위한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제도 개선과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항공사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노력이 눈에 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약 80여개의 적립 제휴사와 10여개의 소진 제휴사를 갖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올해에만 AJ렌터카, 롯데관광 등 적립 제휴에 이어 삼성, 이마트와의 소진 제휴를 통해 실질적인 사용처를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대형사의 경우 마일리지 정책에 따라 2년 뒤부터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가 순차적으로 자동 소멸되지만,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기 어려운데다 사용처가 적어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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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가운데)과 남윤우 이마트 전략본부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6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자사 마일리지 고객만을 위한 전용폰(S7아시아나폰) 출시에 이어 이마트와의 제휴로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마일리지를 쓸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마일리지 적립, 소진처를 다양하게 늘려가며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보다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역시 올 초부터 마일리지 적립처를 늘려왔지만 사용처 확대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곳을 늘려나가면서 고객들이 적립한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사용처 확대 역시 고객의 편익 증대를 위해 관련 부서에서 지속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주항공이나 노선에 따라 일정 개수의 스탬프를 주는 진에어의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제도를 도입한 지 1년도 채 안돼 가입자 수가 75만명을 넘어선 제주항공의 ‘리프레시 포인트’ 제도는 1000원당 5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적립률이 일정한 게 특징이다. 항공권 예매나 부가서비스를 신청할 때 적립된 1포인트당 10원의 가치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데다 현금과 마일리지를 함께 사용해 항공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진에어(나비포인트)와 에어부산(FLY&STAMP)은 노선에 따라 일정한 스탬프를 제공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 중이다. 스탬프를 모으면 항공권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스타항공 역시 지난 8월 선충전할 경우 충전 금액의 5%를 적립해주는 ‘E-Credit’ 제도를 도입했다.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티웨이항공은 현재 항공권 구매시 항공권이나 기내식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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