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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vs 랜스버그… 깜짝 이변? 론다 로우지와 대결 가시화

입력 2016-09-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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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인간 병기’ 크리스 사이보그(왼쪽)가 25일 UFC 파이트 나이트 95 메인이벤트에서 리나 랜스버그와 격돌한다. 도박사들은 사이보그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사진=UFC

‘인간 병기’ 크리스 사이보그(31, 브라질)가 옥타곤에 오른다.

사이보그는 25일 오전(한국 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손넬손 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95’ 메인이벤트 계약 체중 매치(63.50kg)서 리나 랜스버그(34, 스웨덴)와 격돌한다.

승부는 사이보그에 기울어져 있다. 많은 도박사들이 사이보그의 압승을 예상했다.

사이보그는 여자 타이슨으로 불릴 정도로 핵펀치를 자랑한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16승 1패 1무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05년 데뷔전 이후 16년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타격과 그라운드 균형이 좋다. 불꽃펀치와 강력한 맷집으로 상대를 초살한다.

물론 랜스버그도 위협적인 파이터다. 무에타이를 전공했으며 MMA 통산 6승 1패를 기록했다. 무에타이 전적은 37승 11패다.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이 환상적이다. 예측하지 못한 팔꿈치 공격도 발군이다. UFC라이트헤비급 존 존스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랜스버그는 이번이 UFC 데뷔전이다. 옥타곤 경험이 없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타격 대 타격의 승부다. 사이보그의 초반 러시를 랜스버그가 견뎌낸다면 장기전으로 갈수도 있다. UFC 여성부는 이변이 속출해 승패를 예측하긴 어렵다.

많은 전문가들이 사이보그의 펀치력을 언급하며 손쉽게 KO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사이보그는 최근 급격하게 체중을 줄였다. 24일 공식 계체에서 63.96kg으로 통과했다. 불과 5일 전 그녀는 74kg이었다. 일주일 만에 11kg을 뺐기에 경기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랜스버그는 매우 지능적인 파이터다. 달려드는 사이보그를 피해 로우킥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을 수도 있다. 난타전 국면에서는 ‘일발 팔꿈치’로 경기가 뒤집어질 확률도 존재한다.

사이보그의 초살이냐, 랜스버그의 이변 연출일까. 25일 오전 11시 케이블채널 스포티비(SPO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사이보그와 론다 로우지의 맞대결도 추진 중이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20일 브라질 일간지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로우지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 대표는 “로우지가 옥타곤에 복귀한다면 먼저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즈에 도전할 것”이라면서 “승리하면 사이보그와 대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로우지 vs 누네즈 결과와 상관없이 로우지 vs 사이보그 경기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로우지는 전 밴텀급 챔피언이다. 지난해 11월 UFC 193에서 홀리 홈에 패하기 전까지 무패가도를 달렸다.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로 그래플링에 강하다. 강한 정신력과 인파이팅으로 많은 경쟁자들을 쓰러뜨렸다.

사이보그와 로우지의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 UFC 파이트 나이트 95 메인이벤트 대진표

크리스 사이보그 vs 리나 랜스버그 (여자부 63.5kg 계약체중 매치)

헤난 바라오vs 필립 노버 (남자부 페더급 매치)

로이 넬슨 vs 안토니오 실바 (헤비급 매치)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vs 폴 펠더 (라이트급 매치)

티아고 산토스 vs 에릭 스파이슬리 (미들급 매치)

고도프레도 페페이 vs 마이크 델라 토레 (페더급 매치)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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