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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트럼프 지지율 오르면 금융시장에 악재?

美 대선후보 TV토론도 '주목'

입력 2016-0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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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지지율이 오름세다. 사진은 17일(현지 시각) 연설하는 트럼프 후보(AFP)

 

추석 연휴가 끝난 뒤 투자자가 챙겨볼 게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말고 또 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선거 대결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두 후보의 접전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두 후보의 1차 TV 토론이 열린다. 2차는 다음 달 9일 미주리, 3차는 다음 달 19일 네바다에서 진행된다.

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주요 쟁점과 공약, 미래상을 두고 설전을 벌인다. TV 토론이 30% 안팎의 부동층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트럼프 지지율이 오른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이 눈에 띈다”며 “그동안 워낙 많은 문제를 가져온 후보인 만큼 트럼프 지지율 변화가 (금융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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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미국 대통령 후보의 1차 TV 토론이 열린다. 사진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AFP)

 

18일 미국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의 지지율은 47.7%, 클린턴은 41.0%로 나타났다. 트럼프가 클린턴을 6.7%포인트 앞선 것이다. 5%포인트 안팎에서 엎치락뒤치락하던 지지율은 12일 클린턴이 44.4%, 트럼프가 44.1%를 기록한 뒤 엇갈렸다.

박중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 트럼프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멕시코의 환율 및 주식시장이 동시에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국내 투자자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높을 전망”이라며 “미국 대통령 후보 TV 1차 토론 등 주요 행사를 앞두고 박스권에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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