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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건강하게 추석을 잘 보내는 방법은?

전 부치느라 뻣뻣해진 어깨…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입력 2016-09-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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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부모님·친척들과의 만남에 설레기도 하지만 장시간 음식준비와 운전 등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건강하게 추석을 보내는 방법’은 무엇인지 경희의료원 전문의들에게 알아봤다.


◇ 손가락 통증 호소하는 부모님, ‘류마티스관절염’ 의심해야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이 ‘손가락, 손목 관절이 쑤시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관절염으로 여러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1시간 이상 관절의 뻣뻣함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중년 이상의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이중 70~80%가 여성이자 우리 어머니 세대”라며 “가족들의 세심한 관찰과 함께 주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 내원을 적극 권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만성질환자, 현명하게 명절음식 섭취하기

당뇨환자는 떡, 밥, 국수,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과 당도 높은 과일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서 신속히 단순 당으로 대사되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평소 혈당관리를 잘 하던 환자들도 명절 이후에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당뇨환자는 꾸준한 식이조절만이 병을 다스리는 최고의 치료법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혈압 환자 역시 과음, 과식을 피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식하게 되면 혈압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고혈압을 진행하게 한다. 가정에서는 음식을 할 때 가급적 싱겁게 먹고, 지방 함량을 줄이기 위해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 연휴 시작과 함께 찾아오는 피로감, 남는 것은 근골격계질환

귀향길 장시간의 운전이나 가사노동은 피로감을 증폭시킨다. 장시간 운전으로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체중이 허리에 집중적으로 쏠려 만성 요통을 유발하며, 앉아있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1.5배의 하중을 주어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는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는 “장시간 운전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척추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최대한 가벼운 차림으로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며 “장거리 운전의 경우 1~2시간 마다 차에서 내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자주 환기를 시켜 맑은 공기를 쐬면서 기분 전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가사노동을 한 경우 명절이 끝난 뒤 통증이 갑자기 몰려오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찜질이 효과적이다. 정 교수는 “어깨나 무릎 관절이 붓거나 뻣뻣할 때에는 이틀 동안 한번에 2분 정도 냉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고, 3~4일 통증이 계속될 때에는 따뜻한 온찜질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주는 것이 좋다”며 “굳어진 근육은 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장기간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물리치료나 주사요법 또는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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