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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일상이 캐릭터, 미션 클리어인 엽기발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

[스낵컬처]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

입력 2016-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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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사진제공=기린제작사)

 

벌써 며칠째 밤을 새며 족발, 피자 등의 야식 메뉴를 클리어했다. 야식인지 조식인지도 모르는 음식을 꾸역꾸역 삼키며 버글버글 거리는 버그를 잡고 캐릭터 컬러를 고민하며 5개월을 달려왔건만 “게임을 접으라”라는 결정이 하달된다. 


6주 연속 1위를 수성하던 엑소 카이 주연의 ‘초코뱅크’ 흥행질주를 저지한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은 이 시점에서 시작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게임기획자 여기혜(이지연), 안경 착용 전후의 미모가 전혀 다른 프로그래머 마름(레드벨벳 아이린), 원작자의 오너캐(오너와 캐릭터의 합성어로 자신을 상징하는 작품 속 캐릭터) 그래픽 디자이너 마시멜(이민지), 모바일게임 개발사 식빵소프트의 세 여자가 벌이는 좌충우돌 일상을 담고 있다. 

 

하루 아침에 그 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툭하며 엎어지고 사장이 돈을 들고 튀거나 회사가 망하는 통에 단 한번도 정식 론칭을 해본 적이 없다고 화를 내다가도 19금 BL(보이스 러브) 게임 기획에 의기투합해 깔깔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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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사진제공=기린제작사)

대놓고 혹은 은근 기가 센 세 여자들의 일상은 자칭 ‘설명충’이자 ‘모태솔로’ 프로그래머 곰개발(장동윤)의 게임덕후(하나의 콘텐츠를 매우 좋아하는 이들) 스타일 설명이 곁들여지면서 재미를 더한다.

 

곰개발은 대센 여자들에 치여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하지만 마름에 대한 일편단심으로 무장하고 적응 중이다.


무성의 존재 푸딩(이주영)이 등장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더한 ‘게임회사 여직원들’은 ‘은하해방전선’(2007),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2010) 등 영화와 큰 인기를 끌었던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시리즈, ‘대세는 백합’ 등을 연출·기획한 윤성호 감독의 신작이다.

다음에서 연재 중인 마시멜의 동명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눈치라고는 없는 곰개발과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로 정체모를 미소녀로 변신하는 등 소심한 성격에 반전 기행을 일삼는 마름의 간질간질 로맨스도 흥미롭다. 

 

마시멜은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의 친구이자 정봉(안재홍)의 여자친구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이민지가, 마름은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이 연기한다. 똑똑하고 섹시한 게임기획자 이기혜는 모델 이지연, 어리바리한 프로그래머 곰개발은 장동윤,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호한 푸딩인 이주영이 맡았다.

7월 25일 1~6화를, 8월 1일 7~11회를 공개해 200만 뷰를 훌쩍 넘기며 흥행 중이다. 웹툰을 바탕으로 웹드라마, 카카오톡 이모티콘, 피규어 등으로 멀티 유즈되고 있는 ‘게임회사 여직원들’의 최종목표는 극 중 내용처럼 게임출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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