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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산학융합 연구마을'로 지역경제 활성화 나서

입력 2016-08-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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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전경
한남대 전경.(사진제공=한남대학교)

 

대학 내에 기업연구소를 입주시켜 산학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산학융합 연구마을’이 당초 목표인 산학협력 활성화와 함께 정원감축 등으로 발생하는 유휴공간 해결책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대학들은 교육부의 재정지원 사업이나 구조개혁 평가지표에 맞춰 통상 10% 내외의 정원감축을 추진하는 중으로, 지방대학에서는 유휴공간 활용이 당면한 고민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연구소 집적사업인 연구마을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대학가에 확산되고 있다.

‘산학융합 연구마을’은 지난 2013년 중소기업청이 우수한 연구기반을 갖춘 대학·연구기관 내에 중소기업 연구기능을 집적화하여 산학연협력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할 목적으로 시작했다.

첫해 대구대, 순천향대, 숭실대, 조선대, 창원대 선정을 시작으로 이듬해 전남대, 전북대, 청운대가, 지난해에는 제주대, 한경대, 한국화학연구원(울산)이 연구마을을 조성했다. 수도권에 지방 중소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를 입주시켜 수도권 R&D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지방 R&D센터는 인천대, 한국산업기술대, 고려대, 아주대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금오공과대, 명지대, 부경대, 한남대, 한밭대도 지난 6월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대학 중 대덕연구단지에 산학협력을 위한 대덕밸리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남대학교가 11일 입촌식을 거행한다. 한남대는 행정관 1, 2층과 평생교육원 3, 4층에 595m2(180평)규모의 20개 이상의 전용공간으로 연구마을을 조성했다.

2016년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연구마을과제)으로 16억원을 지원받은 한남대 연구마을에는 스카이텍, 엠에스머트리얼즈, 아이투비, 억셉트테크놀러지, 스마트앤스페이스, 누에보컴퍼니, 아처트리, 나노폴리켐, 더줌, 에코바이오 의학연구소, 브릿지, 텔콤, 락소, 서도비엔아이, 제이에스케이바이오메드 와 같은 바이오-의료, 정보통신 기업 15개가 입주해, 각 회사와 매칭된 교수들과 연구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한남대는 이들 입주기업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산학연 R&D과제를 우선 배정하고, 대학의 우수기술이전 기회, 대학이 설립한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참여기회 등의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연구용 공용장비 우선 사용 및 최대 50%의 이용료 감면혜택을 제공하며, 도서관 등 각종 대학시설도 무료로 개방한다. 교육지원도 더해진다. 대학원과 평생교육원 수업료를 50%까지 할인하며 임직원 재교육 및 선취업후진학 지원에서도 해택을 받는다.

이러한 물적인프라 활용뿐 아니라 전략과제별로 구분해 지식재산권 컨설팅 및 사업화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마을 센터 내 기업지원팀 및 성과관리확산팀을 중심으로 제품기획, 생산, 성능평가 및 인증,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사업화 과정에서는 디자인, 홍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한남대는 연구마을을 대전지역 거점 특화 연구집적단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대학간 상생발전모델 구축을 통해 기업경쟁력 확보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표로, 5년간 연구마을을 통해 매출 500억 원, 일자리 200개 창출, 수출 100억 원, 투자유치 200억 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덕훈 한남대학교 총장은 “한남대 연구마을은 산학협력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기술사업화를 조기에 실현하여 실질적인 산학협력 성과들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대전지역 중소기업과 대학 간 산학협력 대표 모델로서 대학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상시 기술교류 및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학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장 정체기업의 재도약 발판이 돼 대전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연구마을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연구마을에 입주하는 기업은 총사업비의 75% 이내 (최대 1억 원 한도)의 정부지원금과 25% 이상의 자기 부담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최대 2년까지 R&D 또는 사업화를 지원받게 된다. 연구마을 운영 대학도 매년 신규과제 선정 수에 따라 입주 기업수에 변화가 주어진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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